맛있는 행복

오이무침과 마늘순볶음

구름뜰 2010. 1. 18. 09:36

 

 

창밖 아침공기는 싸늘하지만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은 거실벽과 바닥, 열어둔 화장실까지 찾아든다.

곳곳으로 찾아드는 이런 아침햇살은 눈부시기까지 하다.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때문일까.. ㅎㅎ

세상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이런 따스한 조각그림을 선물할 아침햇살.

창을 열지 않아도 찾아드는 아침햇살의 은총이 정겨운 월요일 아침이다. 

 

 

오늘 아침은 오이무침과 어제 무침 만들고 남은 마늘순으로 볶음요리를 만들었다.

레시피 올립니다.

아침 안드신분들 배고프실래나.. ㅎㅎ

 

 

마늘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4센티 정도..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다진마늘 먼저 볶아 향을 냄과 동시에 잘라둔 마늘순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그다음 물엿, 진간장, 고춧가루 약간, 매실즙을 넣고 센불에서 재빨리 볶아내야 겠지요.

순발력 필요합니다. 절대금물, 오래 볶는건,,,

조금더 맛나게 하고 싶다면 멸치 다시다 살짝 넣어주면 훨씬 더  깊은 맛 납니다..  

 

 

오이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두께로 자른다.

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마늘다진것, 매실즙, 식초, 물엿, 깨소금,

간장, 액젓(까나리 또는 멸치액젓류)1:1로 넣어 만들어 둔다. 

바로 만들어 무치면 고춧가루가 걷돌  수 있음,, 

미리 만들어 두면 고춧가루가 다른 양념과 섞여 적당히 불어 색도 곱지만 발림성도 훨씬 좋답니다.

오이도 준비해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양념장과 버무려야 가장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앞산에는 잔설들이 제법 남아 있지만 그래도 햇살덕분에 잔설들이 푸근해 보입니다.

안에서 내다보는 풍경과 밖에서 보는 풍경이 다른 이유겠지요.

사물은 그대로인데 내가 선자리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잔설속에 서있는 나무 입장에서 보면

참 말도 안되는 얘기 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햇살덕분인지 눈까지 푸근해보이는 햇살이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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