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면 봄 식탁으로의 간택을 기다리는 나물들이 여기저기서 뽐내고 있다.
이맘때 봄 나물은 줄기도 잎도 여리디 여려서 얼마나 부드럽고 고운지.
그러니 식감이나 향기는 말할 필요도 없겠다.
요즘은 눈에 들어오는 식재료들이 죄다 봄나물 류다.
취나물이 벌써 나왔나 싶어 봉지에 포장된 것을 샀다가
오늘 데치면서 보니 얼마나 여린순인지
이렇게 여린것을 먹게 되는 건 처음인것 같다.
천원으로 누리는 이 향긋함을 뉘라서 공감가능 할까..
아마도 먹어보지 않고는 절대로 알수 없을듯.. .ㅎㅎ
가격 저렴해서 좋고, 소화잘되고 대체로 피를 맑게 하고, 당근 기름지지 않아서 좋고, 등등
나물류의 장점은 많다. 레시피랄 것도 없이 된장으로 무치면 궁합이 잘 맞는다..
이렇게 향이 있는 나물인 경우에는 파나 마늘을 넣지않고
된장에 매실즙과 깨소금, 참기름만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ㅎㅎ
애정듬뿍, 관심듬뿍, 사랑듬뿍이면 더 맛있을 래나.... 룰루랄라,, 마음까지 담아서
된장으로 무친 나물맛은 넣은 재료에 비해 그 어울림이 놀랍다.
언제나 무치고 나면 신기할 정도로 편하고 입에 감긴다.
아무래도 된장 덕분인것 같은데.. '그래 이맛이야'라는 느낌이 드는 맛,
화려하기는 커녕 조촐하고 소박해 보이는 것에서 '어찌 이런 맛이'라는 생각이 드는.
엄마 손맛 같은, 특히 된장에서 그 맛이 전수되어 와서 그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린 취나물은 이 맘때가 아니면 맛보기 힘들듯,,
`마트에 가면 어린 나물들이 뽑내고 있답니다.
간택!하여 이 맘때 아니면 볼 수없는 그 영광스런 맛을 보심이 어떨런지요?
제철나물 많이 먹고 봄기운을 듬뿍 받아보세요. 맛있는 행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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