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오이 김치(소박이)

구름뜰 2010. 3. 21. 14:54

 

 

할일도 많은 주말에 생각도 못했던 오이를 선물로 받았다.

직접 농사지은 분의 선물이라 너무 고맙고 맛있게 먹어야 겠는데

오래도록 즐길려면 이대로 두었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작정하고 이김치를 담궜다.

 

 

오이도 그렇고 요즘 채소 값이 너무 비싸다.

그러니 더욱 맛나게 감사하며 먹을 일이다.ㅎㅎ

 

 

 

오이김치 레시피 올립니다..

오이를 굵은 소금에 문질러 가시를 제거한 뒤 칼집을 십자로 넣는다.

그런다음  소금물을 만드는데. 소금물 농도는 약간 짠(바닷물)정도로 끓인다.

그런 다음 뜨거울때 칼집 넣어둔 오이에 바로 붓는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오이피클이나 장아찌 담을때와 같다.  

이렇게 하면 오이가 쉬이 물러지지도 않고, 빨리 부드러워져 담기에 훨씬 수월하다.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받쳐둔다.

이때 먹어봐서 간이 심심한 정도가 가장 좋다. 반드시 간 보고 짜다면 물에 1분 정도 담궈 소금기를 살짝 뺀다. 대부분 오이는 자체 수분량함유랑 때문에 짜게 절여지지 않는편이다.

 

 

야채로 부추는 필수다. 당근, 양파, 무를 아주 잘게 썰어둔다.

속재료가 곱지 않으면 김치가 거칠어 보인다.

양념장재료. 찹쌀풀, 멸치액젓(까나리), 다진마늘, 매실즙, 고춧가루, 깨소금, 식초약간, 꿀약간,,

 

 

양념장과 야채를 섞었을 때 절여둔 오이처럼 간이 심심한 정도가 좋다.

요 양념을 그냥 먹어도 맛있는 정도라야 좋겠다.

 

 

칼집을 길게 넣은 것과 짧게 넣은 것 두종류로 담궜다.

긴것은 먹기 전에 알맞은 크기로 토막내면 딱끔하니 먹기도 좋다..

 

 

오랫만에 담궜는데 맛있게 잘 되었다.

김치류를 담글려면 시간을 작정하고 내야한다. 

그렇지만 담궈놓고 나면 뿌듯한 보람있는 찬 임에는 틀림없다.

 

 

일식삼찬으로 담백한 밥상을 즐긴다면 건강에도 좋을것 같은데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은다.

혼자가 아니라 식구들 식성때문이다.

 

먹는 것에는 의외로 소탈한 편인 나는 식탐같은 것이 거의 없다.

아니 식탐을 느낄 만큼 탐나는 음식이 없다고 할까. 

그렇지만 유독 예외인건 이렇게 금방 담근 김치류에 대한 미각은 언제나 살아있다.

양념맛과 재료가 합해져서 가장 신선한 김치일때

이 때  밥 한그릇 뚝딱할때가 제일  맛있게 먹을때다.

그러니 내 식습관은 일식일찬으로  족할 때가  많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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