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과일등 농산물 값이 많이 올랐다고 메스컴에서 야단이다.
그렇다면 농사 짓는 사람들은 재미를 보아야 할텐데 과연 그런지 모르겠다.
올랐을 때는 물량이 없어서 재미를 못 보는것 같고,
풍년이면, 인건비만 못해 또 갈아엎는 사태도 생기고,
우리가 농산물을 너무 만만하게 보다가 앞으로 큰 코 닥칠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싱싱하고 풋풋한 것으로 가격도 싸고 이맘때 쯤 담기에 좋은 얼갈이 겉절이를 만들어 보았다..
아직은 여리지만 그래도 풋풋하니 맛나다..
입맛 없는 봄날 식욕을 팍팍,, 돋궈 줄지도 모르니 담궈보세요...
20분 정도면 가능 하답니다.
마트에서 1단에 1150원 주고 샀는데 비싸다고 하지만 이렇게 싼 재료도 있고
또 이맘때는 요 얼갈이 겉절이가 배추김치보다 맛있을 때다.
한 단 담그면 둘이서 일주일은 넘게 먹으니,
비싸다고 해도 담궈먹는 채소류 값은 그래도 저렴한 셈이다..
배추는 1포기에 6,000원 정도 했는데 크기도 작고 신선도도 떨어져 보였다.
` 레시피 올립니다 `
1, 깨끗이 씻은 얼갈이에 멸치 액젓이나 까나리 젓갈을 살짝 흩뿌려 둔다. .(5-10분 정도)
( 얼갈이는 밑둥만 자르고 그대로 큼직하게 담구면 훨씬 더 먹음직 스럽다.
우리 식구는 먹기 좋은 크기고 잘라 주어야 좋아해서 .. .)
2, 찹쌀풀 묽게 쑤고, 마늘 다지고, 매십즙, 고춧가루 설탕약간,생강약간,,
홍고추 있다면 갈아두고, 없다면 그냥,
오늘 홍고추 100g 값이 얼갈이 배추 2단 값 이어서 사지 않았다.
주재료 보다 부재료가 훨씬 더 비쌀때는, 부재료는 부재료므로
과감하게 생략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이므로..... .. ㅎㅎ
3, 젓 국물 흩뿌려둔 얼갈이는 몇 번 뒤적여 가며 숨이 너무 죽지 않도록 신경을 쓰야 한다.
아차 놓치면 순식간에 멍든것처럼 드러눕는 경우! 가 있으므로 명심..
숨이 살짝 죽었을 때 국물을 따라내서 2번의 양념과 섞는다.
양념은 묽게 만들어 국물이 자작하게 베어 나도록 한다..
물김치로 담고 싶다면 물의 양을 조금 더 늘이면 됩니다.
참 쉽죠!~~잉
흉작이든 풍작이든 수고한 만큼 보람이 있어서
농민들이 농사 지을 맛 난다고 하는 때가 왔으면 좋겠지만, 그런 날이 올수 있을런지..
영농은 땅의 기운과 하늘의 에너지를 빌어서 하는 일이다.
약과 기계에 의존하지만 사람이 거들고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니 천하지대본이라 했을텐데. 그런 인식이 우리에겐 아직 요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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