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나물은 씹는 맛이 딱히 없을만큼 부드러운 찬이다.
어머님 살아 계실적에 무른 음식을 좋아해서 자주 만들었던 식재료로
두부나, 묵, 부침개 등까지 지금은 나도 좋아하게 된 찬종류 중에 하나다.
보라색의 경계를 두루 가지고 있는 채소! 칼로리는 엄청 낮은,,
신사임당의 초충도에 나오는 가지를 봐도 그렇고
보라영역에서 진하고 연한것을 두루 아우르는 현란한 보라는 다 갖춘 채소,,
꼭지 부분의 받침을 떼어내고 나면 속껍질은 또 뽀드득 소리가 날듯 얼마나 뽀얀지..
**가지나물 레시피^^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그대로 찌면 색이 검어져 시커멓게 보이므로,
감자 벗기는 도구로 서너 줄 걷 껍질을 벗겨서 찐다. 그래야 색감이 좋다.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쳐서 십자로 칼 집 넣는다.
한끼 찬으로 만들어 먹기엔 큰 것 하나 또는 작은 것 두개 정도면 된다.
찔 때 채반을 놓고 살짝 쪄낸다 아차 하면 물러지므로 신경써서.^^
양념장은 가지를 채반에 올려놓고 바로 만들면 좋다.
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깨소금, 잔파든 대파 있으면 약간 다진것, 물엿 약간과
매실즙을 넣어, 맛봐서 짜지 않으면 오케이다.
고춧가루를 약간 넣었는데 매운것을 싫어하는 가족이나 어르신이 있다면
넣지 않고 단백하게 즐겨도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