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탕수육

구름뜰 2010. 8. 24. 19:27

 

 

오랫만에 탕수육을 만들었다.

돼지고기 생고기 좋은 것이 있어 냉동실로 직행 시킬려다가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라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만든 셈이다. 녀석 한입 넣어보더니..

" 오~우!  맛있는데요." 라는 평을 주는 바람에 번거로웠지만  만든 보람을 느낀 요리다. 

 

친구나 편한 손님이 두 세명 오기로 되어 있다면,

시켜 먹어도 당연 맛나겠지만, 조금만 정성을 가미하면 맛도 배가 되는 요리들...

탕수육 레시피 올려 봅니다.  함 만들어 보세요.. ^^

 

 

돼지고기는 후추, 소금, 참기름, 마늘 다진것을 넣어서 주물럭 주물럭 양념,  

냉장고에서 한 두시간 숙성시킨다.

녹말가루는 요리 시작하기 두 어 시간 전에 미리 물에 개어 둔다. 물과 녹말가루의 양을 2:1정도

녹말가루 윗물은 따라내고 가라앉은 것만 쓴다. (사진은 윗물을 따라낸 녹말가루 모양이다)

 

 

탕수육 소스에 넣을 갖은 채소 사과, 목이버섯, 양파, 오이, 당근, 피망등,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둔다.

양념해 둔 고기는 녹말가루와 계란 흰자만 1~2개, 밀가루 약간을 넣어서 주물럭 주물럭,

튀겨내기 좋도록 반죽한다.

 

 

기름을 두르고 한번은 서서히 속이 익도록 튀겨내고,

두번째는 기름 온도를 높여 쎈불에서 색을 내며  재빨리 튀겨낸다. 

 

 

키친 타올을 깔고 두번 튀겨냈어도 기름기를 조금 더 제거한다.

 

 

탕수육 소스는 식용유를 두르고 갖은 야채를 볶다가 물을 잡아서 끓인다.

설탕을 듬뿍 가미하고, 식초, 케찹을 넣어서 소스 맛을  보았을때  새콤 달콤해야 한다.

야채가 다 익으면 마지막으로 물녹말을 넣어 걸쭉 하도록 농도 조절을 한다.

 

 

양이 많다면 먹을 만큼 접시에 담아 따뜻한 소스를 곁들이면 된다.

요리도 자주 만들어 버릇 해야 하는데 오랫만에 만들었더니 소스가 약간 묽었다.

물 녹말 한 스푼 정도만 더 첨가하면 되는데 감이 조금 떨어진겐지 불끄고 소스를 퍼다 보니 그렇다.

녀석은  그래도 맛있다며 혼자서 요 한 접시를 다 먹어치웠다.

 

'맛있는 건 행복한 것'이라며 먹기 싫은 것 억지로 먹는 것 보다는

편식이 정신건강 몸 건강에 좋다며 저 좋아하는 것만 즐기는 녀석,, , 

마른논에 물들어 가는 거하고 자식 입에 밥 들어 가는 거  보는 일만큼 

기분 좋은 일 없다고 하더만, 빈접시 설겆이 하는 내 배도 부른 것 같다. 

먹지 않아도 배부른 일이야 많고 많지만,

그 중에도 자식 바라보는 부모 맘이 그 중 으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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