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느날 우리둘 이야기 /수줍게 붉히던 얼굴이 그리워
이토록 마음에 피어난 일들이 /이제는 어느곳 날아서 갈까.
우리 잊지마요 /긴 세월이가도 /우리 그 추억은 ~~
이렇게 이쁜 노랫말이 내 공간을 채운다.
'온종일 비'가 될 것 같은 날이다. 커피 한잔을 할까 , 무얼 할까 하다가.
이필원의 '약속'이라는 노래가 생각나 70,80 테잎을 틀었는데제목은 잊어버렸지만 노래가 목소리가 이 아침 바깥 풍경같다..
70,80 노래는 세월을거스르는 묘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리듬도 릴랙스 한데다, 노랫말이 시적이고 곡마다 정겨움이 묻어있어서
사춘기 시절 감정이입하며 길들여온 감성 때문인지 그 시절 정서가 느껴져 언제 들어도 좋다.
그래서 노래에도 세대차이가 있는 게 아닐까..
동태지개 올리겠다고 컴에 앉았건만,
이필원 목소리 때문에 또 삼천포로 샜다.ㅎㅎ
겨울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식, 동태찌개 올립니다.
아침 안드셨다면 점심메뉴로 어떨까요?
`동태찌개 레시피 올립니다.`
육수(다시마와 멸치)에 무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양념장 (다진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약간, 매실즙, 간장,)
한스푼 정도를 끼얹어 애벌 끓인다.
야채는 대파, 풋고추, (홍고추) 청양고추 , 두부, 깻잎 너댓장, 당근 등 여건 되는대로 준비해둔다.
미더덕도 준비할수 있다면 훨씬 더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애벌끓인 무가 반 정도 익어서 떠오를 때,
깨끗이 손질해둔 동태를 넣고 양념장을 한번더 끼얹어 끓인다.
동태는 손질할때 표면을 각질 벗겨내듯이 씻어내야 국물맛도 개운할 뿐더러 깔끔하다.
동태가 익은 듯 하면, 나머지 야채와 양념장 마저 넣고 한번더 끓인다.
국보다 국물양을 자작하게 잡아서 찌개로 끓여 먹으면 훨씬 별미다.
냄비채로 식탁위로 공수,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좋을듯..
약~속 약~속
그 언젠가 만나자던 너와 나의 약속잊지 말고 살자 하던 우리들의 약속
하늘처럼 푸르르게 살자하던 약속
약~속 약~속 너와 나의 약속
모든 슬픔 잊자하던 우리들의 약속
실내에도 비가 내릴것 같다. ㅎㅎ
말리지 않으면 습도가 올라가서 힘들것 같다.
빨랫줄에서 금방 걷어들인 뽀송뽀송한 이불 감촉같은
박인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다.ㅎㅎ
목소리에도 햇살이 있고 비가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