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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의 단편 - B사감과 러브레터 & 감자

구름뜰 2010. 9. 14. 16:58

 지역민과 함께하는 내마음속의 단편문학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와 김동인의 '감자’가 9월 17일~19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려 진다. 이번 작품은 극단 파피루스가 ‘내 마음속의 단편문학’ 이라는 주제로 작년에도 무대에 올린 ’소나기‘  ’봄봄‘  ’운수좋은날‘  ’메밀꽃 필 무렵‘에 이은 문학시리즈 2탄인 셈이다.

 

 

연출을 맡은 김장욱씨는 오래전부터 고전의  작품성과 울림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마음의 고향 같은 우리의 단편을 장기프로젝트로 무대에 올릴 계획을 세워었는데, 작년부터 실천해 오고 있는 셈이다. 이번 작룸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내면의 이중성이나 도덕성의 타락을 다룬 작품이다. 'B사감과 러브레터'에서는 스스로 감옥을 만든 사감의 이중적인 모습과,  '감자'에서는 빈곤의 상황에서 '봉녀'의 보이는 타락상이 인간을 얼마나 황폐하기 하는가 하는  모습까지, 도덕성의 부재가 곧 인간성 말살로 전이되어 가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성이야기지만 상반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김장욱씨는 "전체적으로 원작의 골격은 끌어가지만 표현방법에 재미와 소통을 위해 신경쎴다" 고 했다. 고전은 시대상황을 이해하고 접근하면 가장 좋겠지만 무대공연을 통해서라도 명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은 또한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학창시절 감동과 재미를 주었던 주옥같은 단편들.. 청소년을 둔 부모님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고전속의  'B사감'과 '복녀'를 만나 보면 어떨까.. 책속에서 만났던 상상속 대상을 무대공연물로 만나보는 감회는 훨씬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문학작품의 감동, 그리고  함께한 시간까지 고전처럼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극단 파피루스(대표 곽유순)는 창단한지 10년 째를 맞는 '연극 없인 못사는 연극인들의 모임'이다. 이번 공연은 정기공연으로는 20회째이다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구미시민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 등이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자생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야생초처럼 잘 버텨내온 김장욱 연출자는 바램이 있다면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고 지원해야 겠지만 구미에서  활동하면서 자생하고 있는 단체들에 시의 관심이 조금만 더 있어 준다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공연 문의 : 054-451-9724
공연 장소 : 구미문화 예술회관 소공연장
공연 기간 : 9월 17일 ~19일
공연 시간: 금( 7시 30분) 토( 4시 30분. 7시 30분) 

              일(4시 30분. 7시 30분)  

예매처:티켓 링크 www.ticketlink.co.kr (1588-7890)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1544-1555)

          9월 19일 4시 30분 공연 전석 50% 할인

          일반단체 20인 이상 50%할인

          장애인및 국가유공자 본인 50% 할인

          수험생 50% 할인 (학생증 지참)

 

글.사진 이미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