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비싸면 안먹어도 되지만
야채는 비싸도 먹어야 하는것이 우리네 식성이 아닌가 싶다
연일 배추 뉴스를 보면서 참 야단법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대식구를 거느린 집, 예를 들어 하숙집을 한다거나 식당을 하는 분들에겐
체감 채소값이 장난이 아닐거라는 생각도 든다.
식성도 성격처럼 변하지 않는것 같다.
엄마가 해주신 것들을 어른이 되어 내가 그대로 해 먹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런것 같다.
`애기고추 무침 레시피 올립니다.`
깨끗이 다듬은 애기고추를 밀가루를 살짝 뭍혀서 채반에 찝니다.
(너무 찌면 물러지므로 아주 살짝 한 3-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양념장재료: 간장, 물엿, 매실청, 참기름, 깨소금, 고춧가루 약갼 마늘다진것
양념장은 간을 봐서 짜지 않도록 하면 좋겠지요.
찐 고추가 한 김 살짝 나가고 난 뒤에 무쳐야 무치고 나서의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요즘 조선 배추가 한창이다.
조선배추는 이맘때 생으로 쌈 싸먹기에 좋다.
조선배추는 아래 사진처럼 생김새가 배추보다는 무가 아닌가 헷갈릴 정도로
배추답기 보다는 무순이 자란것의 중간 정도의 모양새다.
마트에 가도 잘 없는 것을 보면 지금 이때보다 더 키워 쌈용으로 내놓는 것 같은데
우리 동네는 매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해주시는 할머니들을 시장에 가면 언제나 만날수 있다.
어머님 살아계실적에 시골집에 가면 마당 한쪽에 꼭 조선배추를 갈아 놓으셨는데
이맘때 시골 가면 밥 안쳐 놓고 마당의 배추를 한소쿠리 뽑아다가
쌈장만 만들어서 밥상을 차려도 천지 부러울 것이 없었던 밥상이었는데 지금은 추억으로만 남았다.
그때는 시골이고 직접 길러서 이렇게 맛있나 했는데
알고 보니 조선배추라서 그렇게 맛있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다.
'그래 채소맛은 이런 맛이어야 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라고 할만큼 고신맛과 개운한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그런 맛있는행복을 준다. ,ㅎㅎ
오감까지 만족할려면 채소 찬이어야 가능한 것 같다.
역시 나는 채소 마니아 인것 같다. ㅎㅎ
맛있는 채소찬으로 찬바람 부는 가을정취를 식탁에서 누려보세요.
쌈채소는 이맘때가 제격이고, 애기고추도 지금이 한창이지요..
맛있는 행복이 눈요기 만으로도 더해 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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