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열무김치

구름뜰 2010. 9. 30. 10:22

 

 

꿩 대신 닭 이라고 배추 김치 대신에 열무 김치를 담궜다.ㅎㅎ

열무 김치는 금방 담아서 풋풋할때 겉절이로 먹기도 좋고,

약간 익으면 익은 데로 밥 비벼 먹어도 좋고,

물김치로 자박하게 담그면 또 시원하게도 즐길 수 있다.

배추 값도 그렇고 모처럼 채소들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담궈 먹는 채소류 찬이 살림살이에는 알찬 찬류가 아닌가 싶다.

 

 

열무김치 레시피 올립니다.

 

열무는 무 배추 섞어 담으면  훨씬 맛나답니다.^^

양념으로는 배, 양파, 생강, 마늘, 홍고추, 고춧가루, 매실청, 멸치 액젓, 등 

깨끗이 씻은 열무를 굵은 소금을 살짝만 뿌려 둔다. 

이때 넣는 소금은 나중에 씻어내지 않고 고춧가루 양념과 함께 섞을 것이므로

간에 들어가므로 살짝만 흩뿌리는 정도가 좋다.

준비한 양념 재료들을 분쇄기에 갈아 낸다.

갈아낸 양념에 멸치 액젓과 고춧가루 매실청을 넣어서 간 하는데 약간 심심한 듯 한다.

 

 

20분 정도 지나서 약간 뻣뻣한 듯 숨이 덜 죽은게 아닌게 하는 이맘때 

양념해둔 양념장을 넣어서 함께 버무린다.

숨이 덜 죽어서 뻣뻣하지만 이녀석이 양념과 어우러지면

님 만난 듯 금새 나긋나긋해 진다.ㅎㅎ

 

 

 

 

 

이럴 때 먹는 김치맛이 최상이다. 아직 뻣뻣하지만 조금만 더 두면 국물도 자작해진다.

 

 

배와 양파를 한개 다 넣지 않고, 삼분의 일 정도는 채썰어서 버무릴때 함께 넣었다.

식감도 좋고, 국물이 약간 짠듯하면 배는 더 넣어도 좋겠다.

 

 

요 사진은 담고나서  두어 시간 지난 뒤의 모습이다.

삼천원어치 열무를 사서 이렇게 푸짐하게 담았으니 한 동안은 배추값은 잊어도 될 것 같다.

어쨋꺼나 기록 갱신 하듯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채소가격을 보면서

하늘이 도와주어야 가능하겠지만, 밭에 심어둔 올 배추농사가 성공하기 만을 바래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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