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에 오르는 길이다.
'토함산'이라는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벌렁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
그 곳을 오르면서 음악과 함게 토함산의 정기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보냈다..
토함산 가는 길이 아니어도 노래를 듣다보면 한걸음 한걸음씩 석굴암 부처님께로
내 딛는 것 같은 감정이입이 잘 되는 명곡,, ,
송창식의 토함산 노래는 정말 한편의 멋진 시다.
어제 토함산을 오르며 계속 리플레이 해서 들은 곡이다..
목탁 소리가 들려 오나요? ㅎㅎ
석굴암에서 새벽 예불을 드리는 소리 같지 않으세요..
음악과 함께 토함산에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음악 함께 첨부 합니다. 즐감하세요.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듯 미소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바람속에 실렸어라
흙이 되어 남았어라
님들의 하신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히 가로저어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르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향해 벌렸어라
팔을 든 채 이대로 또 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세월이 흐른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 서게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히 가로저어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르러 미소로 웃는 도인이 되거라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히 가로저어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르러 미소로 웃는 도인이 되거라
즐감하셨나요. 감포 앞바다 새해 일출을 이 도량에서 본지가 이 십년이 넘고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석굴암 부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촬영 불가였습니다..
스무살 적에도 뵈었지만 그때는 벌로 본 것 인지 ,
어제 불상을 보면서 잠깐 멈칫 한다고 할까요.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불상은 그대로지만 내가 그만큼 달라졌다는 얘기겠지요.
살포시 감은 듯한 눈두덩 결과,미소진 입가에서 자비심이 번져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돌에도 영을 불어 넣은것 같은 그 신비로움에 그저 감탄지경 이었습니다.
돌 인줄 알지만 돌이 아닌것 같은, 무어라 형용키 어려운 그럼 감흥!
어느님의 손길인지 신라인의 숨결과 염원이 그 미소 그대로 천년를 지켜오고 있었습니다.
참 놀랍지요!
노랫말처럼
터져 부서질 듯 미소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
~~
세월이 흐른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더한 이 가슴을 딛고 서게 아하..
한 이십년 뒤에 다시 석굴암 부처님을 뵙게 되면 어제 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겠지요. ㅎㅎ
불국사 단청이나 석굴암 단청의 빛 바랜 모습이 싫지 않은 것처럼
오랜 것이 주는 편암함은 쉬이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 인것 같습니다.
그리치자면 우리 나이듦도 아름다운 줄 귀한줄 아는 마음자리로 산다면
거의 산부처의 경지 일까요... ㅎㅎ
누구에게나 있는 불성이라고 했으니 순간순간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도
순간 순간 부처가 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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