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구미시립 합창단(지휘:황종수) 제49회 정기 연주회가 4월 28일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극단 파피루스의 상임연출자인 김장욱씨가 연출을 맡았고, 편곡은 이보렴씨가 맡았다.
이번 연주회의 특징은 2부 "사랑해" 라는 음악곡이었다. 연극과 뮤지컬을 가미한 듯한 무대였는 데 1장 부터 4장까지 기본 스토리가 있고 극 전개에서 대사가 절제되면서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장르를 넘어 동요, 가곡, 가요, 뮤지컬, 오페라 곡들로 이야기를 엮어가는 방식이다. 우리가곡인 '기다리는 마음'이나 '아주 오래된 연인들'또는 '오 나의 태양"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현빈의 '그남자'등 익숙한 곡들이 많아서 좋았다. 상황에 맞는 노래와 합창단들의 율동을 가미한 모습까지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1부는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가 제 1곡에서 18곡까지 쉬지 않고 연가로 이어졌다. 브람스는 로맨티스트로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클라라 슈만을 사랑했던 작곡가다. 14살 연상인 슈만의 부인 클라라는 그가 스물네살이 되었을 때 미망인이 되지만 이후로도 40년동안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 친애함을 음악으로 표현한 음악가이다.
구미시립합창단 단원은 50여명의 남여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연주회마다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음악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애쓴다고 한다. 이번 49회 공연에서도 합창과 합창 너머의 공연으로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다음 공연인 50회 공연은 어떤 무대가 준비될 지 기대감을 주는 연주회였다.
p.s 브라보 브라바 브라뷔에 관하여
브라보(Bravo)는 연주자나 무용수 등 남자공연자(단독)에게 보내는 찬사다..
브라바(Brava)는 여자 공연자(단독)에게 보내는 찬사남
브라뷔(Bravi)는 남성단체나 혼성단체에 보내는 찬사
브라붸(Brave)는 여성단체에게 보내는 찬사라고 한다.
이날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은 브라뷔를 맘껏 외쳤다.
글, 사진 이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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