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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고 교문 30년만의 새단장

구름뜰 2011. 5. 26. 13:20

 

 

 구미고등학교 교문이 새단장을 했다. 수능 성적 전국기준 상위 3%대인 구미고는 지역의 명문고이며 자랑이다. 이번 사업은 개교 3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문들의 모교를 위한 사업이었다. 사업 기금 조성은 고참동문인 1회부터 14회까지로 제한했고 모금 기간은 8개월 정도 걸렸다. 1구좌당 50만원으로 130여 명이나 되는 동문들이 참여하였고, 박종석 총동창회장(구미고 2기 현. 아성병원장)은  1,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모금총액이 1억을 넘었다고 한다. 

 

 교문 디자인은 공모를 통해서 선정했고,  뜻은 첫째는 구미고 글자를 상징하는 형상이며, 둘째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상승곡선을 나타냈으며, 셋째는 일등(최고)를 상징하는 오벨리스크 형상이라고 한다. 하나, 둘, 셋이 모여 영원성을 상징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구미고인이 되기를 바라는의미라고 한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박종석회장은 " 일을 진행할 때 보다 해 놓고 나니 더 뿌듯하다"며 "가끔 귀가 길에 LED 조명이 켜진 교문을 보고 싶어 학교앞으로 우회하기도 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주변 동문들로부터도 볼 때마다 뿌듯하다는 후일담도 자주 듣게 된다고 했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성수의원(구미시의회) 쾌척이 쉬운 일은 아닌데, 전화할 때마다 모교를 위한일엔 '아깝지 않다'는 걸 보면서, "동문들의 저변확대가 잘 되어 있음을 이번일로 새삼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새 교문은 동문끼리의 단합된 힘과 모교에 대한 열정의 상징물로 남은 듯"하다고, 1학년 7반 남진섭 학생은 늦은 밤 하교길에  "교문이 환해져서 좋아요"라고 했다. 

 

 교장선생님(함인호)은 구미고의 미션과 비젼을 작년에 부임해 오자마사 현관에 붙여 놓았다며, 학업과 더불어 문화수준도 높이기 위해 문화부창설도 계획중이라고 하셨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구미고만의 고유 문화로, 인성과 학업이 함께 우수한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교장선생님이 제시한 구미고의 미션은 세계를 움직이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었으며, 비젼은 영남인재의 산실, 명문! 구미고 실현이었다.

 

 

 30주년 기념행사는 교문 준공외에도 '구미고 삼십년'이라는 책자를 3,000부 발행했으며 전교생과 학생 교사 동문들이 참여, '2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의  타임캡슐 매설공사도 있었다. 타입캡슐은 50주년을 기념하는 날에 연다고 한다. 

 

 

 

 

 

 지금 구미고는 제 14회 문장골 한마당 축제(5월 26일~27일) 중이다. 강당에 모인 젊은 혈기들이 우중에도 천장을 뚫을 듯, 쩌렁쩌렁한 기운을 내품고 있었다. 젊은 그들, 희망덩어리인 그들에겐 든든한 선배가 있고,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장선생님이하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다. 교문의 상징물처럼 무한한 가능성으로 웅비하는 학교로 나아갈 것을 구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해본다. 

글. 사진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