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문장골 한마당'축제 이모저모 - 구미고 축제

구름뜰 2011. 5. 27. 09:26

 

 

어제부터 구미고 '문장골 한마당' 축제가 시작되었다.

취재하러 갔다가 보게된 축제 풍경들!이 좋아서 몇 컷 담아왔다.

 

구미고는 매년 오월이면 문장골 축제가 벌어지는데

축제전, 아이들은 반티를 맞추기도 하고, 축제기간에 벌어질 축구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반별대항 토너먼트 경기가 수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고사만 끝나면 약간 축제 분위기가 된다.

男高 답게 체육대회에 유독 아이들 관심이 집중되는 걸 볼 수 있다.

어제는 雨中이라 운동장은 텅 비고, 실내활동만 활발했다.

 

 

축제와 함게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교장실 주변  1층 교실에서는  동아리별 활동을 견학 할 수 있다.

로봇 전시나 물리 실험 전시, 공기 대포, 천제사진,

현미경으로 보는 세상(동아리 이름이 별볼일 있는 무엇이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혈액형 알아보기, 등등이다.

 

 

 

 

복도 시화전에서 보게된 재미있는 작품,, 

반별 사진 콘테스트 작품중 하나다..  '하의 실종' 주제가 재밌다.

그 외에도 팝 아트 자화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다.

 

 

오전 10시경 강당 축제 시작시간이다.

음악과 함께 뮤직 비디오 같은 영상의 사진 컷이 펼쳐졌는데 

학생들 수학여행사진과, 선생님들의 익살진 모습까지.

배경음악도 좋았지만 사진 보는 아이들 반응이 재밌었다.

그들만이 아는 그들끼리의 웃음, 환호 랄까.

 

 

이어 반 별 장기자랑 시간, 

다 큰 녀석들이 걸그룹 흉내를 내며 춤 추는데,

관객의 반응이 무대의 공연보다 더 뜨거웠다.

 

 

 

 

2학년 11반 아이들인가..

이 안무를 맞추느라고 얼마나 애썼을지. 아마도 반 아이들 반 정도 나온듯, 

무대 들락날락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대 여섯살 아이들 재롱같다고나 할까.. 뒤돌아서서 엉덩이를 흔드는 모습이 ..ㅎ ㅎ

오전 무대는 구미고 학생들만의 시간이고,

저녁 7시 부터 10시까지는 동아리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이 시간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이다.

인근 구미여고나 선주고, 선주여중, 도송중, 등 구미지역 중 고 여학생들이 몰려드는 시간이다.

교문을 활짝 열고 교장선생님 이하 선생님들도 학교를 찾는 여학생들을 반갑게 맞는 시간이다.

 

 

구미고 학생들은 강당 위쪽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1층은 손님들을 위한예의인지. 여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남겨두고 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여학생들의 모습,,

남고나 여고나 모여든 청춘들의 고무된 모습까지 보기 좋았다.

 

 

올해가 '문장골 축제' 14회 째다.

작은 아이 다닐적에 몇 번 가려 했는데.

녀석, 오지 말라고 친절하게 당부!하는 바람에 못 가본것을

녀석 졸업하고 나서야 맘껏 즐겼다. ㅎㅎ

 

친구와 함께 갔는데, 친구는 아들이 고 3이라

이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진을 담았다. 보여주고 싶다고,, 

 

오전에도 1, 2 학년만 참석했었는데 저녁 무대도 그런 것 같았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축제를 처음 맞는 호기심 가득한 1학년들의 모습이 재밌었다.

고 3은 빠진 축제!

이래 저래  고 3은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젊음은 보기만 해도 눈부시다. 어둠속에 있어도 사랑스럽다.

무대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도 참석한 젊음들은 뜨거웠다.

충분히 감동할 준비를 하고 온 관객들이다.

 

대학 축제에서 행사비의 대부분을 연예인 초빙료로 쓰는 것이 현 실정이라는데

고등학생들이 훤씬 바람직한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대학에서도 이런 기운이 퍼져갔으면,, 

직접 참석하는 무대,, 잘하나 보자 하는 마음보다 함께 참여하는 마음이

더 창의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잘 차려진 밥상도 맛있겠지만 직접 참석한 요리맛을 맛없을 수 없는것처럼, ,

그런 추억들을 만들어가야 젊음 답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축제는 오늘까지다.

오늘은 번외게임으로 사제간의 축구 경기도 있다, 

대체로 학생들이 이긴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ㅎㅎ

그 외 축구 결승을 비롯한 줄다리기나 씨름, 달리기 등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이 펼쳐진다.

새벽녘에 비가 오더니 지금은 그쳤다.

오늘 이시간 쯤엔 운동장이  꽉 들어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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