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홍보담당관실 주최로 구미시민명예기자단 워크숍(7월 8일~9일)이
금오산내 '경상북도 환경연수원'에서 1박 2일로 있었다.
2시부터 시작된 일정은 상반기 활동및 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이어
송국건(영남일보)서울정치부장의 글쓰기와 기사작성 요령과,
현장업무에서 느끼는 실무경험이나 애로사항 등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알찬 강의가 두시간동안 있었다.
기자단 2번째 특강시간,
경상북도 환경 연수원에 심학보교수님은 강의 시간에 들어오셔서는
지금 대강당에서 음악회가 있노라며 조금 듣고 특강을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다.
안그래도 다들 가고 싶어하던 차라 내심 반가워들 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음악학교 유학생'들이 여는 음악회로
구미시 관내 순회 공연중인 프로그램인데
마침 자연학습원 대공연장 공연과 기자단 워크숍이 맞물려 진행되는 상황이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라 무대매너는 매끄럽지 않았지만 기량은 놀라웠다.
권효진 금보라양 두 명이서 피아노 합주를 했는데.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춤곡'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로지니의' 윌리엄텔 서곡'까지
익숙한 곡인데다 두명이 치다보니 음역이 넓어선지 정말 감동적인 음향이었다.
효진양이 우리 기자단회원의 따님인듯 하였다. ㅎㅎ
아빠가 음악회 사회를 보는 바람에 물어보진 못햇지만 성씨로 봐서 그런 것 같다.
유학생회를 만들어 고향에 와서 좋은 무대를 보여준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무대 경험도 넓히고 지역학생들에게 좋은 음악회의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관내 초, 중, 고 투어가 아직 3회 정도의 일정이 더 남아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모자라 음악회를 다 감상하진 못하고 삼십분 정도만 감상 다시 강의실로 돌아왔다.
해주고 싶은 얘기가 많은 심학보교수님 박학다식한 얘기들 많이 쏟아 내셨다.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시다 강의시간 엄청 늘이셨다.
들을 것이 많았고 조크와 유머까지 유익한 시간이었다.7시가 한참 넘은 시간에서야 끝났다.
다섯시간 정도..
완전 강행군이었다
맛있는 건 행복한 거다!! 언제나..
다들 지친빛이라곤 하나도 없고 신났다.
연수원에서 특별히 신경쓴 식탁이었는지 음식맛이 좋았다.
홍보실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
기자단은 팀별로 4팀까지 있다.
팀장체제로 운영되는데, 팀웍도 각 팀마다 유별나다!!
대체로 술은 잘 못마시는 편이어서 쥬스로 건배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네 술문화중에 건배사와 건배문화가 의기투합에 톡톡히
한 몫한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느끼는 자리였다.
.
기를 호흡을 하나로 모으는 일치감이랄까.
그 순간의 합일을 느끼는 그련 ..
모이면 건배부터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은 시간,
호흡이 맞지 않아서 한 서너번은 버벅되다가
이뤄진 '합일'이라 의미는 배가되고.. ㅎㅎ
기가 모아지면 흥은 자동으로 따르는 건가보다.
우리 기자단에는 열아홉 대학생부터 65세 왕언니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
특히 왕언니는 서울태생 신방과 출신인데다.
왕년(삼십여년 전)에 서울에서 활동을 하셨던 분이다.
남편의 고향인 구미에 내려와 사신지가 일년 남짓되셨는데.,
처음엔 녹슬었다 하시더니.
관록에다 역량을 여지 없이 발휘하고 계시는
일당 열명 몫은 거뜬히 하시고 계신다..
또 왕언니보다는 몇 살 아래인 정년퇴직한 전직 경찰이시면서 현직은
목사님인 분도 계신다.
언제나 무게 중심이시다.
음료외에는 절대로 입에 대지 않으시고,
바른생활 바른 글 균형을 강조하시는 분이시다.
요, 이쁜 청년은 기자단 남자회원중 막내다.
참석하기만 해도 사랑받는 스물아홉 청년이다. ㅎㅎ
하반기에는 나이로가 아니라
글로서 사랑받는 회원이 되겠노라는 포부를 밝히니 어찌 이쁘지 않을 수 있으랴..
이 처자는 대학생인데 금융기관에 취업이 되어 근무중이라고 했던 것 같다.
바빠서 활동은 열심히 못하지만 학교에서 홍보대사도 하는 등
알짜배기 야무진 처자다.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
장윤정의 '어머나'인가를 불렀는데 남성 회원님들 정신 못차리고.ㅎㅎㅎ
이 처자도 월차를 내서 이번 1박 2일 일정에 동참한 처자다.
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이다.
젊음은 이렇게 눈부시다.
젊음은 아름답다.
구겨져도 아름답다.
희망이 있고 꿈이 있기 때문이며 곧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나이든 이가 아름다울려면 답은 있다. ㅎㅎ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것,
여흥을 함께 즐긴다는 것,
몸을 움직이는 것이 마음을 움직이는 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좋은 마음이 몸짓으로 드러나고,
금방 동화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이렇게 격의 없이 다가설 수 있는 몸짓
표현하는 이나 표현하지 않는이나
똑 같아지는 그런 묘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좋았다.
함께 어울려 정을 나눈다는 것은
열시까지 한시간 남짓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밤의 추억으론 최고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방으로 돌아와 이런얘기 저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얘기란 것이 주로 구미시에 관한 얘기다.
시정에 대한 관심, 또는 주변 동네 이야기. 행정 등
공단이나 학교, 온갖 이야기들이 주제 소제를 가리지 않고 넘나든다.
뉴스가 되지 못한 재밌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접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ㅎㅎ
참 재미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엄청난 애착과 관심을 가진 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참 놀라운 사람들이다 그런 생각이 들때가 많다.
자신이 건강해야 가능한 일이고,
그 건강을 지역사회를 위해서 순수하게 쓰는 이들이다.
나누고 싶은 마음들이 많아선지
어떤 회원들은 새벽 2시 3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나보다.
좋은 에너지는 좋은 기운을 퍼트린다.
1박 2일이라는 일정이 후딱 지나갔다.
기자단은 내가 사는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진 이들로 이뤄진 모임이다.
시정에 대한 관심, 특히 지역민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마음,
자신이 가진 소양을 지역사회를 위해 쓰는 사람들,
이들이 구미시와 구미시민의 사랑의 메신저가 아닐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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