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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회 구미 향토작가 초대전

구름뜰 2011. 8. 17. 17:11

 

 

 

 구미향토작가회(이하 작가회)가 주관하고 구미시가 주최하는 21회 구미향토작가 초대전 <아름다운 우리 향토전>이 오는 일요일(8월 20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1, 2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향토전에는 작가회 회원 90여명의 작품이 분야별로 출품되었다. 서예쪽에는 글씨와 문인화가  미술부분에는 동양화, 서양화, 디자인, 공예, 조소, 그리고 사진 분야까지 개인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전시실에는 다음 주 개학을 앞둔 중,고생 들이 많았다. 한 무리의 학생들에게 어떻게 오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전시 관람과 팜플릿 챙겨오기가 방학숙제라고 한다. 멋진 아이디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숙제 어떨까, 뮤지컬 한편 보기, 연극이나 영화 한편보고 감상문 적어오기 또는 시골 할머니집, 없다면 친구 할머니집 가서라도 일 도와 드리기 등, 

 

 선산중학교 3학년 김승현학생은 반야심경 글씨로 관세음 보살상을 그린 그림이 가장 와닿는다고 했다. 듣고 보니 그 정교한 세필로 쓴 글씨와 그 글씨가 이룬 선에 의한 그림까지 그 작품성이 놀라웠다. 아름다운 것에 대한 직감이랄까. 보고 느끼는 마음은 안목과 나이와도 상관없는 것 같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관내 학교에서 공통과제물로 내 준것 같다고 했다. 개학을 앞둔 아들 딸들을 데리고 주말까지 하는 전시실 나들이를 해보면 어떨까. 문화공연이나 전시 관람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좋은 자양분이 된다. 

 

 예술 작품의 종합 선물세트장같은 전시실  관람객 풍경은 자신에게 관심있는 분야에서 오래 머무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문턱이 높지 않으니 관람하고 마음이 동해 소장까지 해 준다면 작가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까라는 관계자의 바람을 들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작품들을 맘껏 감상하고 찜하고 싶은 작품 있다면 기꺼이 기대치를 낮추고 자심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준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되는 작가도 한 번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글 사진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