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6월 11일~ 10월 11일)의 긴 장정이 막바지에 이르러 간다.
지난 10월 5일 엑스포공원 천마광장에서는 '구미시 문화의 날' 기념식 행사가 구미시 주최와 구미문화원 주관으로 열렸다. <전통과 첨단이 함께 숨쉬는 메트로폴리스 구미>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공식행사에서 구미시장(남유진)은 " 차세대 수출 품목은 문화라는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업이나 경제, 기업이 문화 예술과 적합하게 어우러질때 품격이 올라간다"며 문화의 중요성 강조했다. 이어 불교 초전지인 구미(도리사)와의 1400년전 인연까지 신라문화의 단초역할까지 톡톡히 했음을 역설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성조(국회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국회의원도 "인연깊은 구미시와 경주시의 우호 증진이 되는 날임에 반가운 마음" 이며 "내년 2012년 50회 경북도민체전을 통해서 구미시가 경북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역량발휘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구미시민의 뭉침이 있어야 한다는 바램까지 내비쳤다.
이날 구미 축하공연에서는 구미 발갱이 들소리 (중요 무형문화제 제 27호)보존회의 들소리 공연과 '치나칭칭나네' 공연이 있었다. 이후 시립합창단의 '구미의 찬가'를 비롯 시립무용단의 공연, 무을 풍물마당 놀이(오상고 풍물단) 마당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천마공연장 맞은편에는 '구미시 홍보관' 부스가 설치되어 구미 특산품인 금오산 고구마와 선산 보리떡 한과와 막걸리 시식대를 마련하여 엑스포공원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먹구리를 나누는 훈훈한 자리가 되었다.
구미시민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그 중 30세 이하의 인구가 68% 차지하는 젊은 도시다, 수출은 경북 (449억불)의 68.2%를 차지하며, 무역수지 흑자는 전국 412억불 흑자에서 구미시가 이뤄낸 무역수지 흑자가 197억불이나 차지하고 있다. 기업체는 2,270개 업체가 입주 81,456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일자리를 때문인지 구미시의 인구는 40만을 넘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지인보다 외지인이 더 많은 구미시민들의 특색이라면 텃새처럼 느껴지는 보수성이 덜하다는 것이다. 이런 도시민들의 다양성 덕분에 새로운 문화적 욕구도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으며 그런 욕구에 발맞춤하고자 지자체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가고 있다.
구미는 유서 깊는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글로벌화에 발맞춰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도시다. 자연환경은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교통여건 또한 얼마나 편리한지 모른다. 도시의 문화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인식과, 그것을 앞서 만들어가는 지자체의 추진력이 함께 어울릴 때 더욱 바람직한 모습으로 발전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런면에서 구미에 뿌리내리고 사는 구미시민으로서 앞으로 구미 문화 아이콘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을 수 없다.
글.사진 이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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