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동백섬 동백이

구름뜰 2011. 11. 26. 10:24

 

 

동백섬 동백이 2011,11,24

 

"동백아!"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지?"

"응"

"수고했어." 

 

무성한 가지마다

저 보다 큰 소나무 솔갈비를

제 것 인양 걸치고 선,

내가  부르면 "그래," 라며  품어 줄것 같은.

 

 

섬이지만 섬은 아닌

그래도 섬인 동백섬에는

내가  "동백아"라고  부를 수 있는 

내 솔갈비를 받아줄 나무 한그루가 있다

내 동백이 살고 있다.

 

 

'사람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려 말 사대부의 시조 - 이규목 화백  (0) 2011.11.29
다리 발근 바메는 우야마 존노  (0) 2011.11.28
김선굉 시인을 만나다  (0) 2011.11.17
"책임져요 선생님!"  (0) 2011.11.11
닭의 하안거와 함시사..   (0) 201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