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구름뜰 2012. 3. 31. 12:34

 

 

 

창밖 매화 지고나면 그만일세라 

고령의 이규목 화백께서 지난 겨울

매화꽃 피면 부르겠다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꽃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것들이 봉오리를 부풀고 일제히 일어나는 걸 보면서

되려 지는 날을 생각한다는 화가

어쨌거나 혼자자보기엔 아까웠을 들떠있었을 노화가의 맘이 

화실 곳곳에서 봄 새싹처럼 부불고 있었습니다.

 

어제 함께하지 못한 지인들이 있어서

군말!!줄이고 사진만 올려 봅니다.

 

 

 

 

 

 

 

 

 

 

 

 

 

 

 

 

 

 

 

 

 

 

 

 

 

 

 

 

 

 

 

 

 

 

 

 

 

수양매 입니다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처지는 매화지요.

 

 

 

 

 

 

 

 

 

 

 

 

 

가야문화권이라 가야의 토기!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화단에 쌓아둔

주고 싶은 것들을 고르시는... ,

 

 

 

 

옆집, 앞집 친구도 놀러오고,

커피는 자기네 집 가서 마시자고 조르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고..♬

노래에 취하고

비에 취하고.

 

고령은 갈 때마다 비에 젖습니다..

겨울 봄 할 것 없이 비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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