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매화 지고나면 그만일세라
고령의 이규목 화백께서 지난 겨울
매화꽃 피면 부르겠다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꽃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것들이 봉오리를 부풀고 일제히 일어나는 걸 보면서
되려 지는 날을 생각한다는 화가
어쨌거나 혼자자보기엔 아까웠을 들떠있었을 노화가의 맘이
화실 곳곳에서 봄 새싹처럼 부불고 있었습니다.
어제 함께하지 못한 지인들이 있어서
군말!!줄이고 사진만 올려 봅니다.
수양매 입니다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처지는 매화지요.
가야문화권이라 가야의 토기!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화단에 쌓아둔
주고 싶은 것들을 고르시는... ,
옆집, 앞집 친구도 놀러오고,
커피는 자기네 집 가서 마시자고 조르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고..♬
노래에 취하고
비에 취하고.
고령은 갈 때마다 비에 젖습니다..
겨울 봄 할 것 없이 비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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