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화단에
수천 수만 개 꽃봉오리
앙다문 입술같다.
거친 사내의 숨결과
어둔 밤 미련과
눈물같은 뜨거움
그 미지의 바람과 비와 햇살
담고
아무렇지 않았단 듯
아름다운 건 저러고 다물고 있는 일이란 듯,
피우는 중이다.
다물고 여는 중이다.
오갈 때마다
눈이 가는데.
오가는 일이
저 다문 입술같은 일이었으면.
** 봄비 내리는 아침,
놀토라서 도서관 풍경은 중 고생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자리가 없는 날인데
자리 잡고 보니 여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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