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바다와 산이..

구름뜰 2013. 8. 8. 11:47

 

 

 

휴가다

휴가는 뜨거운데 더 뜨거운 것 찾아 떠나는 것 같다

나가는 것이 겁난다.

요 열기를 겨울날에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찬물 샤워하고 선풍기를 틀거나 한낮에 에어컨을 켜는 정도로 견디는 중이다.

책도 보고 늘어지게 놀아보는 것이다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들 소리가 올라 온다

지나가는 소리려니 했는데 계속 올라 온다

뭘하기에 무심코 내다보았다

 

 

 

 

 

하아!

저곳이 바다고 계곡이겠다

꺄르륵, 왁자한 소리

물장구소리가 

즐거운 함성이 올라온다

아이들이 물방울처럼 빛나고 있다

 

매미가 맴맴 대도 물러나지 않던 햇살이

아이들 앞에서 주춤 물러난다

 

바다와 산이 농구 골대 아래로 피서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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