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육영수 생가

구름뜰 2014. 6.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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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생가는 병풍처럼 한일자로 누운 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터였는데 천하의 명당이라고 했다.

한옥이 주는 공간미학, 빛의 미학, 그리고 곡선의 미학까지 편안하고 좋았다.

 

 

박정희와 근혜와 관련한 사진자료들이 많아서 사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육대감집 한옥 규모는 어마어마 했다. 99칸이라고 했던 것 같다.

 

햇살이 눈부신 날이어서 그런지

더욱 한옥의 운치가 그림자까지 살려냈다.

 

 

 

 

 

 

 

 

저 안쪽이 어머니가 기거하시던 곳이고 여기 가까운 곳이 육영수여사의 방이라고 한다.

친필 글씨 '중용지덕'이 우측으로 보이고.

좌측으로는

 

웃고

뛰놀자

그리고

하늘을 보며

생각하고

푸른

내일의 꿈을

키우자

1974,9,5

육영수

 

 

 

 

 

 

 

 

 

  

 

한 기둥과 한 기둥 사이를 한칸이라고 한다고 했다. 

지용의 초가 생가는 3칸짜리라고 했다.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 좌측으로 담장아래 채송화와 봉선화가 함박지게 피어 있었다.

요즘은 이런 토종!을 보기에는 쉽지도 않다.

한 삼사심년 전 쯤에는 어느 집이나 화단의 아니면 담장밑의 단골 메뉴였는데..

정말 오랫만이다.

 

 

 

 

 

 

 

 

 

어른들 세대에게 향수가 더 많은 곳이 아닐까 싶다.

엄마 아버지 모시고 한 번 가볼만한 곳이기도 하겠다.

우리 세대와는 달라서 이 비슷한 부잣집들이 더궁금하지 않을까.

아파트 세대라서 보기에 좋았다  

 

마당에 한쪽 연못에는 연꽃이 무성했고 색고운 금붕어들이 놀고 있었다.

구석 구석  한옥의 정취를 살린 공간이었다.

규모에 놀랐고 안채만 둘러보고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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