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 그날도 볕이 좋아서 그냥 있기에는 아까운 날이라며
친구가 불쑥 아파트 앞으로 왔고 저수지로 나선 길이었다.
휴대폰 뿐이었는데 눈에 들어온 풍경이
어느 그림 전시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완벽한 정물이었다.
프레임 갇다 대는 곳마다.
고개를 처박고 선 연꽃들,
저러고 섰는 것도
아름다웠다.
무지 아름다웠다.
제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한뒤 소멸하는 것들은 거룩하다
연탄재를 보고 안도현 시인은
함부로 욕하지 말라고, 너는 그렇게 누구를 위하여 한 번이라도 뜨거웠던 적 있느냐고 물었다.
혼자보기 아까운건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나눠야 한다.ㅎㅎ
이것도 재능기부측에 들려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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