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베트남 다낭시의 이모저모

구름뜰 2017. 5. 4. 19:50


 


3박 5일 간의 일정이 끝났다.

시차까지 더해 온 몸이 부은 것 같은 피로감,

젊어 놀면 더 잘 놀긴 하겠다.






다행히 한 곳에서 사흘을 묵었다. 

아침은 꼬박꼬박 했지만 신호는 오지 않았고,

칠곡 휴계소에 와서야  반응하는 이런 현상을 보면 몸도 귀신이다. 



인상적이었던 풍경들, 다낭시의 이모저모를 올려 본다.





베트남은 통일(75년)된지 40년이 넘었다

통일 이후 남,북의 모습은 차이가 많다고 한다. 


통일절(4월 30일)을 맞는 도시 풍경도

북쪽 사람들에 비하면 폐전한 남쪽은 전쟁으로 죽은 이들이 많으니 

반가운 날만은 아닌 그런 날이므로 도시 모습도 이해가 되었다. 




베트남은 쌀생산을 일년에 서너번 할 수 있지만

사회주의 집단농장(공동생산 공동분배)체제라서 늘 쌀이 부족했다고 한다. 


머리를 쓴 것이 정치는 사회주의를 유지하지만 경제는 자본주의를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경제가 개방되면서 살던 곳을 그대로 개인한데 분배했는데. 

살던 곳에 따라서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뉘게 된 셈이라고 한다.

부동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고 한다.





다낭시를 가로지르는 '한강'(서울의 한강과 동음)이 있고 유람선도 있었다.

더운 나라라서 낮에는 활동 인구가 적다. 

게으른 것 같기도 하지만 날씨 특성상 어쩔 수 없는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여름밤을 짐작해볼수 있겠다.


야경이 장관이고, 밤이 분주한 도시모습이었다. 



 


대중교통은 90프로 이상이 오토바이 였다.

신호등 없는 도로를 물처럼 그렇게 흘렀다.





 


다낭은 후발주자처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었다.

통일이 된다면 북한이 관광지나 주거지로 개발 여건이 무한할 것이라 짐작할 수 있듯이

이곳도 7,8년 전 부터 급격하게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독특한 건물구조가 인상적이었는데

도로에는 최소한으로 인접하고 직사각형으로 뒤로 쭈욱 길게 건축되어 있다. 

도로에 접한 면적에 따라서 세금을 매기는 구조라 이런 건축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다낭은 한켠에 해변을 끼고 있다.

세계 6대 해변이라는데 길이가 34킬로미터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것 같았다.

해변을 따라가면서 말하자면 허허벌판이 리조트와 호텔이 들어서고 있었다.


아마도 십년 이십년 후면 홍콩이나 부산 해운대 모습을 닮아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지배를 백년간이라 받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프랑스 선교사가 1923년에 지였다는 성당이다.



 

성당 한 켠에 사제들이 입는 옷이라 짐작가는 옷들이 볕을 받고 있었다. 

어떤 용도인지 모르지만 저렇게 많은 옷이 있다는 것은

이 곳에 사제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짐작이 되는 모습이었다.




성당 내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

대구 성모당 분위기와 흡사한 야외 공간인데

미사를 볼 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 있었다.



 



 

오행산이라는 곳엘 갔었다.

음양 오행의 그 오행 이라고 했다


 

 

 

 

 

 

절옆에 동굴이 있었고 그 곳에 불상이 있었다.





석굴함 부처님처럼 감실같은 천혜 동굴속에 모셔진 불상도 있었다.



 



다낭시에 인접한 골프장이 세곳 있다.

이 곳은 우리나라의 겨울이 우기라고 하는데

따뜻해서 한국 골프마니아들이 겨울에 많이 온다고 한다.

세곳 중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는 파 3홀이다.




돌아오면서 드는 생각.

떠나는 것도 신나지만 돌아오는 건 더 신나는 일이다.

 자리가 아닌 곳에 서 보면 내 자리가 잘 보인다.

마음이라는 것도 밖에다 두고 객관적으로 응시해보면 잘 보인다.

어느 곳에서든 삶은 지속되고 

어디서 지내든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된다.


먼 곳 낯선 환경에서 보낸 시간,

다시 기회가 온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여정이 될 것같다.

어쨌거나 가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소중한 시간들은 오롯이 추억으로 남았다.


추억은 함께한 사람들이 있어서 빛난다.

2017,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