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향기

군위 가는 길

구름뜰 2018. 7. 14. 16:26

 

 

새벽 길을 달렸다

 

길을 따르다 보니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해를 품은 산이 우측에 있다가

정면에 있다가

때로는 좌창에 걸리기도 한다

 

물러나는 것 같다가

따라오는 것 같기도 한데

 

등지고 휘돌아

거꾸로도 간다

 

그럴뿐,

그곳으로 가는 중이다

 

네곁에 머무는 일도

 

잠시도

한결 같지 않은 순간의 연속이다

 

2018.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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