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마술이다
지인이 어제 경비실까지 공수해 준 열무! 밭에서 바로 온 건지 싱싱했는데
하룻밤 자고 나니 겉잎이 누렇게 꼬시라져갔다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고 굵은소금 듬성듬성 뿌려 30분 정도면 된다
상태 봐 가며 노곤해지면 씻어 건져 둔다 소금 뿌리고 양념 준비하면 어지간히 맞다
홍고추가 맞있는 여름, 초가을 김치는 붉은고추와 고춧가루를 반반 써도 좋다 색도 맛도.
멸치액젖, 매실청, 마늘, 생강, 양파 반개, 배 반개, 밥 한숱갈을 믹서기에 갈아 주고, 고춧가루와 채썬 붉은고추 채썬 양파는 뒤에 첨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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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다루듯 살살 뒤집어 준다
하룻밤 정도 상온에서 재운다
열무 크기가 적당해서 식감도 좋았다
더 크기전에 이맘때가 젤 좋은 때 같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다
물가는 비상이고 공공재도 아우성이다
담궈 먹는 찬들이 효자종목 이란걸 살림 좀 해보면 알게 된다.
모든 요리는 마음같고
그중에 김치는 마술같다
이전과 이후가 환골탈태의 경지라면 요리가 아닐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