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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골프여행2 하이랜드cc

보난자에서 가까운 하이랜드 골프클럽은 애초에 12일간 머물 계획이었다. 하지만 필드나 그린 상태가 아니어서 라운딩마저 시큰둥해질 정도였다 음식은 한식이고 다이어트! 하기에 좋은 식단이었다 노캐디 36홀이 기본이다. 하미랜드에서 라운딩 중 먹은 슬러쉬 농도의 망고주스가 먹을만했다. 보난자에서 힌이랜드 가는 길에 들른 마트에서 두리안을 맛보기로 했다. 비위 약한 내겐 불가항력이었다. 전라도의 홍어처럼. 인근 힐 호텔에서 묵었고 셔틀로 오갔다. 12일 일정을 일주일만 하고 5일 당겨 행선지 파노라마 cc 일정을 늘였다 그린은 누르지 않아서 쿠션이 좋을 정도였다. 우기인데도 가물어서 땅은 건조했고 겨울공처럼 굴렀다. 집중력 안 생기는 환경이었다 여하튼, 준비 덜된 채 손님을 맞는 듯했다. 저렴한 만큼 만족도 떨..

태국 골프여행1 보난자 cc

초복 지나고 지난 7월 15일, 25일간의 태국 골프 여행길에 올랐다. 동반한 두 부부가 경험 있어서 초행길이었지만 한결 편했다. 보난자에선 4일간의 라운딩이 있었다. 소회라면 필드도 좋지만 음식이 좋다 미식가라면 정말 강추다. 클럽하우스와 지척에 있는 숙소다. 일찌감치 예약한 덕분이다. 시설은 낡았지만 동선이 좋다. 외부 호텔에 묵으면 때마다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클럽하우스와 9번 홀 그린 사이 뜬금없이 서부영화에나 나왔던 카우보이 동상이 있다. '보난자'가 '노다지'라는 뜻이라 금광을 찾아다니던 그 시절 모습을 상징적으로 세워놓은 거라고. 필드도 그린도 잘 정돈되어 있고 공략하는 재미도 있다. 27홀 기본이고 2인 1 캐디다. 장타라면 여성도 화이트 티에서 쳐보는 것도 강추다. 클럽하우스에는 식사 때..

원시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에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멀어지는 일일 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선 이제 돋보기가 필요한 나이, 늙는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낸다는 것이다 머얼리서 바라볼 줄을 안다는 것이다 ㅡ오세영

시와 수필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