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쟁은 유일신 종교들이 문제다 움베르토 에코 작가 지구촌에 전쟁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소규모 국지전 정도가 아니다. 전 세계를 이슬람화하겠다는 근본주의적 욕망이 위험을 뿜어내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물론 ‘샤를리 에브도’ 총격 테러가 터진 프랑스 등 여러 대륙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성베드로 대.. 좋은 기사 2015.04.08
사기열전 2015 캠페인 ‘책읽는 도시 행복한 시민’ 책 읽어주는 남자] 사기열전 사마천의 ‘사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2천100년 전에 완성됐다. 요 임금부터 한 무제까지의 역사를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으로 구성했다. 열전은 제왕과 제후를 제외한 다채로운 인물들의 전기.. 좋은 기사 2015.04.07
옹이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졋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 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것 같으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 카테고리 없음 2015.04.02
왜 쓰는가 “모든 상징은 백 가지 해석을 갖는다. 그 각각은 모두 옳을 수 있다. 카라마조프도 백 가지 해석을 가지며, 내 해석은 그중 하나일 뿐이다.” 헤르만 헤세가 1920년 3월에 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대한 서평 중 한 구절이다. 한가로운 정신놀음일 뿐이겠지만, 신.. 좋은 기사 2015.04.01
'인정'을 경쟁적으로 갈구하는 사회 양성희 논설위원 첫 직장을 다니던 사회초년병 시절 한 선배로부터 “일에 너무 몰두하지 마라” “회사와 너를 분리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한없이 무기력하고 비겁한 말로 들렸다. 그게 그저 영혼 없는 밥벌이에 대한 합리화만은 아니란 걸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그 이후 .. 좋은 기사 2015.03.29
도다리 쑥국과 쑥버무리 볕은 화창하고 바람은 누그러지는 봄날 봄볕 사냥하듯 논두렁 밭두렁 쫓아다녔던 어릴적 그일이 아직도 몸에 남아서 이맘때면 스멀스멀 미각도 시각도 새싹처럼 촉이 오른다 드렁크에 과도하나 싣고다니는 봄날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5.03.27
장난전화 한 통이 사회혼란 야기한다 봄비가 한번 다녀간 뒤로 수목들은 촉촉한 윤기를 더하고 있다. 대기마저 뽀송하다. 봄볕은 충분히 살갑고 산수유를 시작으로 개나리, 목련, 벚꽃이 몽실몽실 피어날 듯하다. 며칠 전 주말 밤이었다. 구미 금오산 상가에서 볼일을 보고 내려오던 길이었는데, 반대편에서 소방차 두 대와 .. my 기사 2015.03.25
무엇이 삶의 의미를 주는가 [일러스트=김회룡] 혜 민 스님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처음엔 아침에 먹은 음식이 잘못되었나 싶었는데 이틀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 것을 보니 분명 다른 이유가 있는 듯했다. 몸이 아프니 일상적인 삶이 한순간에 정지되고 내가 모르는 낯선 세상 속으로 들어온 것.. 좋은 기사 2015.03.25
교육은 따뜻해야 합니다 ‘촌지 동영상’이라는 검색어가 떴다. 학교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증거 영상? 아니면 작정하고 찍은 몰래카메라? 클릭해 보니 서울시교육청이 ‘청렴 무결점 운동’을 펼치며 제작한 캠페인이다. 주제는 분명했으나 구성은 취약했다. 의도는 충분히 알겠는데 성과는 충분하지 않았다. .. 좋은 기사 2015.03.23
앞날이 막막한가? 3000년 인간살이 빅 데이터 『사기』를 봐라 [인문학 속으로] 사마천과 20년 열애, 김영수 연구원 Tweet 사마천(BC 145~BC 86 추정)의 『사기(史記)』. 역사가들은 이걸 ‘절대 역사서’라 부른다. 한(漢)나라의 국립도서관장이었던 사마천은 3000년에 걸친 중국의 역사, 그 속에서 피고 졌던 숱한 인물의 생애를 역사로 남겼다. 그게 한자(漢.. 좋은 기사 201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