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 음식, 모시조개..
오늘 아침 해장국으로 끓여봣다.
맑은 국물 맛이 개운하고 향기도 좋다.
모시조개는 바닷물에 살아있는 채로 포장되어 판매한다.
유효기간 보고 구입해서 2-3일 정도 냉장고에 두어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다른해산물보다 미리 준비해두면 필요할 때 쓰기 좋다.
끓이기 전에 소금물에 30분정도 담궈놓으면 해감이 빠진다.
다른 조개류보다 깨끗한 편이라 오래할 필요가 없다.
무를 얇게 납작하게 썰고, 부추 대파 풋고추 썰어둔다. 홍고추 있으면 색감이 훨씬 더 고울듯.
그냥만들어도 조개국물이 맑어서 좋지만, 끓는 물에 다시마 대파 넣어서
육수 만들면 훨씬 더 국물맛이 좋겠다.
다싯물에 모시조개를 넣고 끓이면, 조개가 냄비속에서 입을 쩍쩍 벌리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하면, 위로 뜨는 불순물들을 거품과 함께 깨끗이 걷어낸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고 나면 준비한 채소류를 넣어서 한소끔만 더 끓여낸다. 간은 소금으로..
맑은 맛, 국물 한 숟가락 떠 먹어 보더니.
"음,, 제대로 대접 받는것 같은데.. "
이 간소한 음식이 대접받는 느낌까지 들줄이야. 술 마신 다음날이라 그런것 같다.
한 숟가락 먹고도 좋아하는 걸 보니 술마시는 날마다 끓여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랬다간 너무 신나게 술마실 것 같아 그럴수도 없고,,,
알아서 조금만 마셔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술 약속이 있거나 회식있는 날 있다면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을듯..
몸이 개운하지 않으면 만사가 귀찮아 지므로,,
국물맛으로라도 개운함을 보충해 준다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