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행복

모시조개 국

구름뜰 2010. 2. 12. 09:06

 

 

간에 좋은 음식,  모시조개..

오늘 아침 해장국으로 끓여봣다.

맑은 국물 맛이 개운하고 향기도 좋다. 

 

 

모시조개는 바닷물에 살아있는 채로 포장되어 판매한다.

유효기간 보고 구입해서 2-3일 정도 냉장고에 두어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다른해산물보다 미리 준비해두면 필요할 때 쓰기 좋다. 

 

끓이기 전에 소금물에 30분정도 담궈놓으면 해감이 빠진다.

다른 조개류보다 깨끗한 편이라 오래할 필요가 없다.

 

 

무를 얇게 납작하게 썰고, 부추 대파 풋고추  썰어둔다. 홍고추 있으면 색감이 훨씬 더 고울듯.

그냥만들어도 조개국물이 맑어서 좋지만, 끓는 물에 다시마 대파 넣어서

육수 만들면 훨씬 더 국물맛이 좋겠다.

 

 

다싯물에 모시조개를 넣고 끓이면, 조개가 냄비속에서 입을 쩍쩍 벌리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하면, 위로 뜨는  불순물들을 거품과 함께 깨끗이 걷어낸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고 나면 준비한 채소류를 넣어서 한소끔만 더 끓여낸다. 간은 소금으로..

 

 

맑은 맛, 국물 한 숟가락 떠 먹어 보더니.

"음,, 제대로 대접 받는것 같은데.. "

이 간소한 음식이 대접받는 느낌까지 들줄이야.  술 마신 다음날이라 그런것 같다.

 

한 숟가락 먹고도 좋아하는 걸 보니 술마시는 날마다 끓여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랬다간 너무 신나게 술마실 것 같아 그럴수도 없고,,,

알아서 조금만 마셔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술 약속이 있거나 회식있는 날 있다면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을듯..

몸이 개운하지 않으면 만사가 귀찮아 지므로,,

국물맛으로라도 개운함을 보충해 준다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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