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or 여행 에세이

규태와 정은이 -강구 나들이

구름뜰 2010. 7. 4. 11:26

 

 

 

 

주말을 맞아 직원가족들이 동해안으로 당일코스 나들이를 다녀왔다.

30명이 넘는 어른들 틈에 아이 두명(규태와 정은)이 동참했는데

음식의 고명처럼, 요 녀석들 노는 것이 얼마나 이쁜지

덕분에 이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역시 사진은 모델이 좋아야 함을 실감한다.

 

게를 보고는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하는 모습이라니..

 

 

요 이쁜 녀석들은 지난 오월에 금오산 야영장 나들이에서 한번 어울렸던 구면이다.

 애들이 워낙 귀한시절이라 그런지 더욱 이쁘다. 

 

 

 

 

 

 

 

큐태는 경상도 남자! 답게 무뚝뚝하고

정은이는 시종일관 표정이 살아있다.

정은이 엄마는 강원도 아가씨였는데 캠퍼스커플로 정은이 아빠를 만났다고 한다. 

경상도 총각의 무뚝뚝함이  그렇게 멋있고 매력적일수 없었다고, 

그렇게 콩깍지가 껴서 경상도까지 시집왔는데..

살아보니  무뚝뚝함은 절대 매력이 아닌걸 알게 되었다고 ㅎㅎ

 

 

 

 

 

바다를 처음 보는 것처럼 좋아하는 아이들,

우리 아이들도 어릴적에 휴가철만 되면 이곳(강구항 주변 횟집 마당)을 참새 방앗간으로 들렀었다.

횟집 마당이 해변이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수 있는 공간이다.

그땐 이렇게 여유롭게 감상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제 자식보다 손자를 더 이뻐한다더니만

지나고 나서 보니 그 시절이 정말 아름다운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미래의 어느날 오늘을 추억해 본다면,  두말해 무엇하리!

그래서 어제보다 내일보다  오늘이 가장 소중한 건지 모른다.

 

 

 

 

 

 

 

 

 

 

 

 

 

 

 

 

모래사장에 낚서를 하면서 놀수도 있다는 것을 전수! 해 주었더니 녀석들 금방 따라했다.

 

 

 

 

 

 

 

 

  

 

 

바위틈새에 홍합 어린것들이 단단하게 뭉쳐서 생장하고 있었다.

규태는 이것들을 하나씩 하나씩따서 바다속으로 던져 주고 있었다.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한참을 그러고 놀았다.

큐태가 바다속으로 던진 홍합은 다시 이쪽으로 돌아와 사는지

아니면 물가가 아닌 바닷속에서 사는지.. 

 

 

 

 

 

 

 

 수평선!  하얀 포말!  바다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모습들.

이런것들도 가끔이어서 더 아름다울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이쁜것도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른다.

가끔 만나는 이런 아름다운 것들에서

함께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