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강을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잡아왔으며 도시도 강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변모해 간다. 서울에는 한강이 있고 구미에는 낙동강이라는 젖줄이 유유히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4대강 살리기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 (09 10,27)된 구미보 준공식이 지난 토요일(15일) 구미시 해평면 월곡리 구미보 둔치에서 있었다. 이날 '구미보 축제 한마당'에는 역사의 현장을 증인하려는 듯 수 많은 인파가 몰렸다.
낙동강 8개 보 중 처음으로 준공식을 맞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축제 한마당에는 맹형규(행정안전부장관), 김관용(경상북도지사), 심명필(4대강 살리기 추진위원장) 남유진(구미시장)등 수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여 구미보 준공의 의미를 더했다.
"낙동강이 깨어나고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축하한다"는 축사로 남유진 구미시장은 현장을 찾은 많은 분들께 자축의 의미를 더했다. 맹형규장관도 우리의 생명줄이고 구미의 젓줄이며 낙동강과 서울의 한강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유일한 강이니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관용도지사도 "죽음의 강을 살려 생명 원천으로 낙동강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며 구미와 경북도민께 성공한 모습 결의다지는 귀한자리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미보는 총사업비 1885억원 (시공사 포스코외 5개사) 공정율은 93%이며 오는 12월 15일 완공계획이다.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거북이와 수호의 상징인 용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거북이 형상의 중앙 전망대에서는 360도 조망이 가능한 시설이다.
보 공사는 물길을 바로 잡는 일 외에도 미래 레저문화를 바꿀것으로 기대된다. 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공원과 보에서 보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 또는 생태하천을 비롯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각도의 어도 관찰대 등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이로 기대된다.
낙동강 물길이 풍부하게 살아나고,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건강해 진다면 후손에게도 물려줄 값진 유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강 주변문화가 시민들의 애정과 사랑을 받게 된다면 강이 성큼 우리 품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도 해 본다. 그렇게만 된다면 미래 레저 관광문화까지 바꾸는 강문화는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의 문화 양태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이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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