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기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베르벨 바르데츠키

구름뜰 2015. 6. 16. 22:56

 

 

 

프롤로그

 

우리를 함부로 대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받는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주려고 한다.

 

서로 진심으로 통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내가 책임질 필요가 없는 잘못은 반드시 상대방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나의 잘못'과 '너의 잘못'을 분리하고 무조건 내 탓도 무조건 남의 탓도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과 이유 없는 차별, 끝없는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적어도 내 마음에서는 그렇게 선을 그어야 한다. 절대 나 자신을 억울한 죄인으로 만들면 안 된다.

 

삶은 상처투성이다. 그러나 똑같이 부당한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고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지 않는다. 그 차이는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 있다. "중요한 것은 부당한 대접이나 모욕을 받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이를 견뎌냈느냐"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상처가 인생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너는 나에게 함부로 상처를 줄 수 없다'는 단단한 마음을 갖고 삶을 헤쳐 나가길 바란다.

- 베르벨 바르데츠키

- 세상이 당신을 함부로 하게 내버려 두지 마라 중에서

 

제호가 마음에 드는 책이다

'아무도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릴 줄 안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수월해질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더 이상 모든 일을 당신 탓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거부한다, 내게 상처 주는 모든 것들을

두려움 없이,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이 책은 이렇게 네가지 쳅터로 구성되어 있다

네가지 쳅터중 인상적인 문장들만 올려본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는 오랫동안 서로에게 받은 상처를 그냥 덮어두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과 화목하게 지내지 못해서 불행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실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과 화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도 불화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상처로 부터 나를 지켜줄 사람은 나자신 뿐이다' 중에서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애를써도 우리 인생에서 상처를 일으키는 사건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이다. 상처를 일으키는 사건을 나와 관련된 문제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상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를 선택할 권리는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는 말이다.

 

누가 봐도 상처 주는 말이지만 나는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중에서

 

 

 

'열등감은 우월감이라는 동전의 뒷면이다'라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처럼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났다는 환상에 사로잡힌 사람들일수록 열등감의 늪에 빠지기 쉽다.

 

인정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타인이란, 있어서 괴로운 존재인 동시에 없으면 안되는 이중적인 의미다.

-'인정받지 못한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 중에서

 

 

 

스테판 에셀은 자신의 책 '분노하라'에서 "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

-'너무 아파서 화를 내는 사람들' 중에서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였던 플랜더스 던바는 야심이 강하고 경쟁심이 심하고 적대적인 사람은 심장마비에 잘 걸리고 감정표현에 서툴고 내성적이며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암에 잘 걸린다

는 논문을 발표했다.

-'아픈 마음은 몸이 먼저 안다' 중에서

 

 

 

 

 

 

'남자는 복종을 힘들어하고 여자는 뭔지 모를 결핍감을 갖고 있다"는 라캉의 말처럼 그녀는 자신의 원인 모를 결핍감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사랑을 원했다.

 

'너 때문에'는 '너에게 거는 기대'와 같은 말이다. '네가 있어 행복해'라는 말에는 ' 절대로 날 떠나지마'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고, '너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말 속에는 '내 고통에 대한 책임은 너에게 있다'라는 메세지가 숨어 있다. 그리고 그 메시지 속에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네가' 달라져야 한다는 강한 기대가 담겨 있다.

 

결국 '너 때문에'로 시작하는 말은 상대에게 칼과 방패를 준비하게 한다. 그 역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보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되라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혼자있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의존으로 확대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얼핏 보면 엄청나게 사랑하는 관계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엄청나게 피곤한 관계다.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의존하는 사람은 자기 감정에 대한 책임까지도 남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 '네가 우울하면 나도 우울해'라는 말에는 '내가 우울한 이유는 너 때문이야'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사랑에 매달릴 수록 사랑은 멀어진다. 의존하는 마음은 상대에게 거부당할 때 그대로 상처가 된다. 내 마음속에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래야만 사랑하는 사람과 나쁜 감정을 품은 채 헤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다.

-사랑에 매달릴 수록 사랑은 멀어진다 중에서

 

 

인간의 욕망은 충족되지 않는다. 성취하는 순간 새로운 욕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남자는 어머니와 닮은 사람에게, 여자는 아버지와 닮은 사람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무의식중에 그런 사람을 선택한다.

 

 

자식에게 의존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부모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지나치게 희생할 가능성이 잇다. 그들은 잘못된 관계 정립 때문에 '나는 나,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하지 못한다. 이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른으로 성장할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만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설사 고통을 다시 겪게 되더라도 한 번은 상처와 마주해야 한다. 유배된 상처가 저절로 낫는 일은 없다.

 

 

"인간에게는 고통과 병이 필요하다. 고통과 실패가 없다면 기쁨, 행복, 성공을 무엇과 비교하겠는가"

-더 이상 모든 일을 당신탓이라고 하지 마라 중에서

 

 

 

 

하버드 의대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 제임스 파울러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을 많이 알면 자신도 행복해진다고 한다. 행복한 이웃, 행복한 동료, 행복한 배우자, 행복한 부모, 형제와 함게하는 사람이 행복해질 활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0퍼센트 이상 높으며 그들의 친구의 친구에게까지 행복바이러스가 퍼진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불행도 마찬가지로 전염되는데, 행복보다 불행의 전염력이 두배나 더 강하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상처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상처 또한 행복과 불행처럼 전염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사람의 상처가 나에게 옮는다는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상처받은 마음이 나를 자꾸 상처 주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결국 나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상처를 주게 만드는 함정'이라고 말한다. 이 함정은 쉽게 의식하기 어려울 뿐만 아이라. 제 3자가 잘못된 인과관계를 발견하고  비논리적인 부분을 분석해서 명명백백하게 말해주기 전까지는 스스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다.

 

 

만약 상처를  주는 함정에 빠졌다면, 다른 사람이 상처받은 반응을 보일 때 그것에 대한 책임을 떠안지 마라. 그때의 상처는 뜨거운 감자와 같다. 쥐고 있으면 우리의 손도 벌겋게 달아 오르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가지 뿐이다. 하나는 뜨거운 감자를 피하거나 돌려주는 것. 그리고 '네가 말을 해야만 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처를 주게 만드는 네가지 함정 중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은 상처를 빌미로 상대가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옭아맨다. 그들의 자존감은 나약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매달리는 힘은 엄청나게 세다. 단호하게 끈을 자르지 않으면 그들이 고통까지 짊어져야 한다.

 

 

상처받은 사람의 고통이 안타깝더라도 그가 자신의 아픈 마음을 빌미로 당신을 지배하려고 한다면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그들은 아픔을 털고 일어나라고 응원하는 당신의 손을 깊은 어둠속으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너도 같이 아파하는 게 나를 위한 일이야'라고 속삭인다. 상처 입은 사람 곁에 나란히 앉아 주는 것은 사랑이지만 그 삶의 고통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거리를 두는 일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몸에 묶인 끈을 잘라내라. 그리고 마음이 이리저리 휘둘리고 다치지 않을 만큼 단단해질 때까지 거리를 두고 자신을 지켜라. 누군가와의 만남이 나를 고통스럽고 아프게만 할 뿐 성장시키지 못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닌 것이다.

-나는 거부한다 내게 상처주는 모든 것들을 중에서

 

 

자존감을 바로 세운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과 숨기고 싶은 단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 것, 적어도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뒤떨어지지 않는 점에 자부심을 갖는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수록 우리를 뒷받침해 주는 지원군은 늘어난다.

-있는 그대로 나를 존중하라 중에서

 

 

 

비판이나 충고는 우리가 상처받기 쉬운 사람인지. 자존감이 약한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고 묵은 상처를 발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소한 충고나 비판에도 치를 떨며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분노한다면 우리의 내면에 똬리를 튼 열등감은 생각보다 깊고 큰 것일 수도 있다.

-비판은 좋은 선물로 받아들여라. 중에서

 

 

불평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이유를 찾아낸다. 다른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고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당신은 나 자신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희생자에게 조종당하지 마라 중에서

 

 

 

신이이여, 저에게 내가 바꿀 수 있는 일들을 받아들이는

의연함을 주소서.

내가 바꿀 수 없는 일들을 바꾸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하나와 또 다른 하나를 구분하는 지혜를 주소서

신이여, 저에게 시간이 필요한 변화에 대한

인내를 주소서.

 

그리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귀중히 여기게 하소서.

다른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관용을 주시고,

그리고 일어나 오직 오늘을 위해

다시 노력할 힘을 주소시.

-프리드리히 크리스토퍼 외팅거

 

 

최근에 심리치유에 도움되는 책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면 '상처'나 '아픔'에 직면해 있다면

책이 사람보다 도움이 될수도 있다.

스스로 놓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선택의  문제임에도 합리화시키며 뜨거운 감자를 쥐고 있는것이다.

 .

 

세상살이 누구를 탓할게 별로없다는 걸 나이들어 가면서 더 잘 알게된다. 

 어쩌면 우리 삶은 말이 필요없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아무말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고도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다면 깨달음의 경지!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이 있어 고마운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