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 지고 쓸쓸해 지고 황폐해 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 시와 수필 2009.07.24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이 한 목숨 다하는 날까지 사랑하여도 좋을 나의 사람아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그 모든 날들이 다 지나도록 사랑하여도 좋을 나의 사람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내 눈에 항상 있고 내 가슴에 있어 내 심장과 함께 뛰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날마다 보고 싶고 날마다 부르고 .. 시와 수필 2009.07.23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를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 시와 수필 2009.07.21
그리움 이란 그리움이란 이런 것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 사는 것 그러나 시간 속에 고향은 없는 것 소망이란 이런 것 매일의 순간들이 영원과 나누는 진실한 대화 그리고 산다는 것은 이런것 모든 시간중에서도 가장 고독한 순간이 어제 하루를 뚫고 솟아 오를 때까지 다른 시간들과는 또 다른 미소를 띠고 영원 속.. 시와 수필 2009.07.20
애정의 숲 우리는 순수를 생각했었다. 나란히 길을 걸으며 우린 서로 손을 잡았다. 말없이... 이름 모를 꽃들 사이에서 우리는 약혼자처럼 걸었다. 둘이서, 목장의 푸른 밤 속을 그리고 나눠 먹었다. 저 꿈나라 열매 취한 이들이 좋아하는 달빛을 그리고 우린 이끼 위에 쓰러졌다. 둘이서 아주 머얼리, 소곤거리는 .. 시와 수필 2009.07.18
오늘 당신이 보고 싶어요 오늘 당신이 보고 싶어요 유난히 당신이 그리운 마음인데 기다림에 시간은 정지 시킨채 나, 당신을 만나러 가면 안되는지요? 너무나 보고싶고 그리워 가슴이 터질것 같은데 이대로 그냥 참고 견디어야 하는지요? 눈물이 두빰을 적시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데 나, 당신을 만나러 가면 안되는지요? 잠.. 시와 수필 2009.07.14
'오보'장영희(재미있는 이름 이야기) 인터넷을 찾아보면 요즘 한국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3년째 남자는 '민준' 여자는 '서연'이라고 한다. 아니 게 아니라 학기 초에 수강생 명단에서 몇 번은 본 이름들 같다. 그런데 간혹 학생들 중에는 아주 재미있는 이름들이 있다. 예컨데 '박아지' '변소길' '김치국' 같은 이름은 좀 놀림을 받을지도 모.. 시와 수필 2009.07.12
살아 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 시와 수필 2009.07.09
토막말 가을 바닷가에 누가 써놓고 간 말 썰물 진 모래밭에 한 줄로 쓴 말 글자가 모두 대문짝 만씩 해서 하늘에서 읽기가 더 수월할 것 같다 정순아 보고자퍼서 죽껏다 씨펄 씨펄 근처에 도장 찍힌 발자국이 어지럽다 하늘더러 읽어달라고 이렇게 크게 썼는가 무슨 막말이 이렇게 대책도 없이 아름다운가 손.. 시와 수필 2009.07.07
비밀스런 기쁨 사랑 - 사람으로 태어난 비밀스런 기쁨 '사람으로 태어난 비밀스런 기쁨'이란 말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서 어느 분이 쓴 표현입니다. 그 사람은 이런 표현도 했습니다. '인생최고의 선물'이라고도 했지요.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위대하고 숭고한 세계로의 진입을 말하는 것이었습니.. 시와 수필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