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보았네, 박경리 문학 잉태한 청춘의 흔적들 그 떠난 지 1년, 나고 묻힌 통영을 가다 다음 달 5일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가 떠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유족은 기일을 음력으로 쳐서 24일 첫 제삿밥을 올렸지만, 세상은 여전히 박경리가 떠난 날을 어린이날로 기억한다. 1주기를 맞아 박경리의 흔적을 되짚었다. 당신이 남기고 간 흔적은.. 좋은 기사 2009.05.04
낙화, 첫사랑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 2 아주 조금만 먼저 바닥에 닿겠습.. 좋은 기사 2009.04.09
해마다 이맘 때면 꽃몸살 앓아요 열 번째 시집 『수양버들』 펴낸 김용택 시인 [중앙일보] 해마다 이맘때면 꽃몸살 앓아요 어마어마한 봄을 견디지 못해 김용택 시인은 “지난해 8월 평생 몸담았던 전북 임실군 덕치초등학교 교사직에서 정년 퇴임한 뒤 글쓰거나 강연다니거나 아니면 논다”고 했다. [창비 제공] ‘섬진강 시인’ .. 좋은 기사 2009.03.25
김훈이든 카뮈든 뭐든 많이 읽어라 “대박 작품 ? 김훈이든 카뮈든 뭐든 많이 읽어라” 『소설 쓰는 법』낸 한승원 “문장 뜯어 읽는 맛 있어야 좋은 소설 작가는 읽기와 쓰기에 미쳐야 한다” 논쟁중인 댓글 (0) 신춘문예 응모작을 쓰느라 스님처럼 머리를 깎고 내면에 스스로를 가뒀던 산골 초등학교 초임 교사가 있었다. ‘狂氣(광기).. 좋은 기사 2009.03.25
눈 덮인 홍매화 얼어 죽을망정 향(香)을 팔지 않는다는 매화가 추위 속에 꽃을 피운 지 며칠. 봄을 시샘하는 눈송이가 그예 붉은 매화 꽃송이에 내려앉았다. 가는 겨울도, 오는 봄도 아직 풀어야 할 인연이 남았나 보다. 3일 남도의 봄과 겨울은 그렇게 홍백(紅白)으로 어우러졌다. 광주 중외공원=오종찬 프리랜서 중앙.. 좋은 기사 2009.03.04
환상의 복식조 환상의 복식조` 20년 우정 이문세· 이영훈 1980년대 중반. 가요계에 ‘환상의 복식조’가 탄생했다. 가수 이문세(42)와 작곡가 이영훈(41). “너희들 둘이 손발을 맞추면 그럴듯한 그림이 나올 것 같아” ‘신촌블루스’의 엄인호가 중매쟁이였다. 20대의 혈기로 들끓던 시절. 음악에 대한 열정이 삶의 전.. 좋은 기사 2009.02.25
[스크랩] 권정생 선생님 사시던 곳 아이들과 권정생 선생님 책을 읽고 권정생 선생님이 사시던 곳에 다녀왔다. 선생님이 사시던 집이다. 소박한 선생님의 삶이 그대로 담겨있는 집. 권정생 어린이 재단에서 초청한 강사분께서 선생님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권정생께서 직접 만든 새집, 매년 새들이 이 집을 찾아온단다.. 좋은 기사 2009.02.15
내면의 자아 꿈! [내면의 자아 '꿈']꿈은 왜 꿀까 꿈을 이야기하면서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프로이트는 “꿈은 소원성취이다”라고 단언한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은 꿈을 통해 맛보게 되는 그런 소원성취, 그래서 그는 꿈을 ‘현실의 바람을 반.. 좋은 기사 2009.02.06
[스크랩] ‘황금빛 에로티시즘’ 화가 클림트,한국에 오다 (박 앵커) '황금빛 에로티시즘의 화가'로 알려진 구스타브 클림트 전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립니다. 편집국 고미석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전시의 의의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고미석) 국내 미술애호가뿐 아니라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클림트.. 좋은 기사 2009.02.03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 글이 곱다. 문학이 뿌리를 캐어 들어간 구절이 그렇다. "문학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봄을 두고도 봄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는 마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미리 취하는 마음. 즉 설렘 그리고 누군가에게 간절하게 닿으려는 마음 에서 잉태된다. --- 국문학을 전공한 지은.. 좋은 기사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