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에 감금된’시인 ‘신라’에 사로잡히다 ① ‘詩에 감금된’시인 ‘신라’에 사로잡히다 ■ 시인 이성복을 경주에서 만나다 ‘절망에서 절정을 낚고 싶은’시인 사람의 편이 아니라 기꺼이 ‘사물’의 편에 선 이성복 시인. 1977년 계간 문예지 ‘문학과 지성’을 통해 ‘정든 유곽에서’란 시로 등단한 이성복 시인. 의미보다 .. 좋은 기사 2015.08.28
우리 집 강아지는 우리 집 강아지는 내가 가끔 실수를 해도 언제나 의심없이 나를 믿어준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한다 나한데도 저런 개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우리 집 강아지는 내가 가끔 서운한 짓을 해도 언제나 한결 같이 나를 따라준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한다 나한테도 저런 개 .. 시와 수필 2015.08.27
가을이 오면 8월 끝자리 하늘은 늘 이랬다 문득 고개를 젖히게 된다 가을인지 하늘인지 구름인지 가을는 언제까지 아름다울까 여름은 언제까지 변함없을까 사람향기 2015.08.26
다정함의 세계 이곳에서 발이 녹는다 무릎이 없어지고, 나는 이곳에서 영원히 일어나고 싶지 않다 괜찮아요, 작은 목소리는 더 작은 목소리가 되어 우리는 함께 희미해진다 고마워요, 그 둥근 입술과 함께 작별인사를 위해 무늬를 만들었던 몇 가지의 손짓과 안녕, 하고 말하는 순간부터 투명해지는 한.. 시와 수필 2015.08.25
세상을 바꾸는 보통 영웅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 아닌가요.” 올 3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첫 여성 강간 피의자 전모씨가 기소 직후 선임된 김정윤 국선 변호사에게 건넨 첫마디다. 변호사 선임할 돈은커녕 가족 하나 없는 외톨이에 지적 능력마저 떨어지는 전씨는 이렇게 모든 걸 체념했다. 하지만 김.. 좋은 기사 2015.08.25
김광석 길 나들이 그 사람은 없어도 그곳은 남는다. 추억처럼. 이승철의 '네버앤딩 스토리'도 그 장소를 추억하며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이라는 소망이 담긴 곡이다. 그의 작품이 남아 있다는 건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힐링이 된다. 문학작품이나 영화속에선 그곳에 가면 그도 와 있는 기적같은 일이 ..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5.08.22
채용때 나이 종교 물으면? 美선 소송감 [8월의 주제는 ‘國格’]<156>시시콜콜 사생활 캐묻기 그만 다음 중 미국에서 기업이 채용 면접을 할 때 지원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은 뭘까. ①미국 시민입니까 ②영어가 모국어인가요 ③생년월일이 어떻게 되나요 ④결혼했나요, 아니면 독신인가요 ⑤자녀가 있습니까(또는 앞으.. 좋은 기사 2015.08.18
성범죄에 이용당하는 경로사상 김형경 소설가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젊은 엄마와 딸, 이웃으로 보이는 노인이 먼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인의 시선은 예닐곱 살쯤 돼 보이는 여자 아이에게 꽂혀 있었는데, 그가 문득 아이 등에 업히듯 몸을 접촉시키.. 좋은 기사 2015.08.16
삶의 향기] ‘거절의 윤리, 거절의 에티켓’ 정여울 문학평론가 나는 거절의 에티켓에 능숙하지 못하다. 멋지고 세련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부득이하게 거절의 뜻을 표할 때마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른다. 가장 큰 걱정은 상대방이 나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가질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방.. 좋은 기사 201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