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제주도 15년 전 3가족이 제주도를 찾았었다 아이들은 빼고 다시찾은 추억여행! 태풍이 온대도 마음도 시간도 공간도 여유로웠다 나이듦이 여유와 닮았다는 걸 실감하는 여행이었다.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5.07.29
영농일지 4 - 고추가 잘 자라는 이유 이웃사촌들과 어울려 농사짓는 우리 밭은 유독 고추가 주렁주렁이다. 이웃한 고추가 빈약한 밭주인들 얘기론 다른 밭보다 여성동무!들이 매일같이 찾아들기 때문이라는데, 그 말이 맞는지 어쨌거나 주변 밭보다 정성도 관심도 듬뿍 받는건 사실이다. 요 못생기고 오동통한 고추는 비타.. 사람향기 2015.07.22
산골 집성촌 동네싸움 해결한 비결은 … 사건을 검토하다 보면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도저히 해결할 길이 없어 보이는 사건들도 접하게 된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그런 사건들에 지칠 때면 떠올리는 기억이 있다. 10여 년 전 지방 근무 때 일이다. 산골 집성촌(集姓村) 사람들 10명 가까이가 서로를 상해죄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 좋은 기사 2015.07.21
“선수 아닌 인간 서장훈, 보여주고 싶었죠” 기자가 “방송인이라 불러야 하느냐”고 했더니 서장훈(41)은 “요즘 그런 질문 너무 많이 받는다”며 웃었다. 코트에서 ‘국보급 센터’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2013년 은퇴 뒤 요즘 왕성한 방송활동으로 ‘연예 대세’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TV 프로그램 네 개에 출연하고 있다. CF는 .. 좋은 기사 2015.07.20
농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 시와 수필 2015.07.19
내가 시를 읽고 외우는 이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나태주 ‘풀꽃’) 어디서 많이 들어본 시 아닌가? 맞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에 대문짝만 하게 쓰여 있던 시구다. 복잡한 도심에서 길을 걷다가 혹은 버거운 일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스치듯 읽은 이 짧은 .. 좋은 기사 2015.07.11
경제와 세상] 그리스 위기는 가치관의 위기 공공부문 확대 경제정책 도덕적 해이를 유발시켜… '정부가 날 돕는 건 당연’ 이런 생각이 사회 지배해 결국 자립자존 정신 퇴락 “민주주의는 협박당하지 않는다.” 구제금융 관련 국민투표에서 승리를 목전에 둔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발언이다. 그리스와 채권단의 갈등을 지켜보.. 좋은 기사 2015.07.11
많은 물 비가 차창을 뚫어버릴 듯 퍼붓는다 윈도브러시가 바삐 빗물을 밀어낸다 밀어낸 자리를 다시 밀고 오는 울음 저녁때쯤 길이 퉁퉁 불어 있겠다 차 안에 앉아서 따닥따닥 떨어질 때마다 젖고, 아프고, 결국 젖게 하는 사람은 한때 비를 가려주었던 사람이다 삶에 물기를 원했지만 이토록 많.. 시와 수필 2015.07.09
사랑 나 죽도록 사랑했건만, 죽지 않았네 내 사랑 고만큼 모자랐던 것이다 - 박철(1960~ ) “너를 사랑해”라는 말은 “언제 어디서나 너를 기다릴 수 있어”라는 고백이고 다짐이다. 사랑에 빠진 자는 늘 기다린다. 사랑해서 기다리는 게 아니다. 기다리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다. 기다림에의 종.. 시와 수필 2015.07.09
박원순과 유승민과 연평해전 영화 ‘연평해전’. 1. 박원순 서울시장이야말로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나는 생각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야기된 공포 국면에서 박 시장이 차기 야권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로 단박에 뛰어오른 배경에는 그의 기민한 대처 능력과 더불어 놀라운 언어 구사 능력이 자리 잡고 .. 좋은 기사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