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3 - 농심 어제는 기다리던 비도 와주고 외출하는 길에 차를 몰고 밭엘 갔었다. 흙은 선명해지고, 검정비닐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경쾌했다. 밭에 비가 내리는 걸 차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우두커니하고 있노라니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 걸 보는 기분이었다. 농사일이 호락하지 않은 건 알지만 .. 사람향기 2015.05.31
부처님 오신날 금오산 해운사! 부처님 오신지 2500년이 넘었건만 덕분에 매년 절밥 먹는 호사를 누린다 소박하기 이를데없지만 먹을 때마다 뚝딱이다 한 사흘 굶은 무엇처럼^^ 사람향기 2015.05.25
2015 구미 여성한마음큰잔치 2015. '구미여성한마음 큰잔치'가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50여개 여성단체에서 2천명이 넘게 참여하였다, 이 행사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구미시가 전통문화인 오월 단오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자는 취지다, 한복을 얼마만에 입어 보는지, 까마득이다. 이젠 며느리 볼 .. 사람향기 2015.05.20
고구마 모종 - 영농일지 2 겨울 상추 좀 먹어야겠다고 지푸라기를 덮어둔 산 아래 밭에 상추 어루만지러 어머니 가시고 빵 딸기우유 사서 뒤 따라 어머니 밟으신 길 어루만지며 가는데 농부 하나 밭둑에 우두커니 서 있다 머리 위로 까치 지나가다 똥을 찍 갈겨도 혹시 가슴에 깻잎 심어두어서 까치 똥 반가이 거두.. 사람향기 2015.05.07
사람과 사람들! 사람과 사람사이에 끈이 있다 한마음이 당기면 맛닿아 있는 마음에도 끌림이 일어난다 이미 서로 당기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1년만에 보고싶다고 영국에서 온 사브리나! 극단 파피루스 연극쟁이들!!! 감성충만한 이들과 연극이 끝난뒤 쫑파티를 가졌다. 구미 연극문화의 뿌리들! 그냥, 좋.. 사람향기 2015.05.04
모종하는 날 -영농일지 1 한옥의 뒤란 같은 곳! 아파트 뒷쪽에 지인의 터가 400여평 묵정밭처럼 방치되어 있었는데. 올봄부터 이웃사촌들이 동참하여 농사를 지어보기로 했다. 텃밭이라고 하기엔 넓지만 협동농장처럼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기로 했으니 일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직접 농사짓는 맛에 이웃들과 어.. 사람향기 2015.04.28
망개떡 떡 한입이 꽃 한잎 떡나무가 있었다면 꽃은 이렇게 피지 않았을까 백제와 혼인을 맺은 가야국에서 이바지 음식으로 보낸 설이 있다는 떡 임란때 산에서 지내야했을때 방부제 역할까지 더해서 다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잎 봄비 내리는 아침 망개나무를 수확하다 사람향기 2015.03.18
설날 풍경 어릴적, 설날은 그냥 좋기만 했다 어른이 되고 명절이 좋기만한게 아니란걸 알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내색없이 명절을 반긴 부모님의 수고 덕분이란걸.....,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된지도 오래 자녀들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란 걸 알게 되었다. 명.. 사람향기 2015.02.24
산소 나들이 좋은일이 생기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 "엄마 글채?" 글채?는 엄마 기분좋지? 그렇재? 그러하재? 라는 줄임말쯤 되려나 어머님 미소가 매화나무에 얹혀 있었다 사람향기 2015.02.24
졸업 이제 졸업 문화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축제로 바뀌어 있었다. 춤 노래, 합창까지 무대에서 장기자랑이 한창인데 세월호 아이들이 수학여행전 댄스연습하던 모습이 오버랩 되어왔다. 옆에 동생이"언니 자꾸 콧물 나오나? "라고 물었지만, 아무 연고도 없는 내게까지 수학여행 준비하던 영.. 사람향기 201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