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 시와 수필 2009.08.24
상처받은 당신을 위한 한마디"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것" [나도 독서고수] 상처받은 당신을 위한 한마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것”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0) 2009.08.24 01:44 입력 / 2009.08.24 07:23 수정 A. M. 파인스의 LOVE :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다산초당)을 읽고 관련핫이슈 [‘Yes! Book’ 희망을 읽자] [Section] BOOK 아~ 내가 왜 저런 인간에게.. 좋은 기사 2009.08.24
실컷 울고 난 뒤의 평화 큰 깨달음이란 곧 큰 체념을 일컬음이다. 누구나 어린 날들을 기억할 것이다. 한바탕 속 시원히 큰 울음을 울고난 후, 마음 속에 오롯이 고여오던 평화를... 주위에 보면, 울다가 느닷없이 실성한 듯 큰 웃음을 웃어젖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한 인간이 큰 체념을 한 후, 모종.. 아침편지 2009.08.22
쉰 살에 그린 열아홉 눈보라 같은 사랑 제9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⑨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0) 쉰 살에 그린 열아홉 눈보라 같은 사랑 소설-은희경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열아홉이 어떤 나이였더라. 은희경(50·사진)씨는 소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 좋은 기사 2009.08.22
노시인의 해학, 흙에서 여인을 느끼다 제9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⑨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0) 2009.08.22 00:57 입력 / 2009.08.22 01:55 수정 노시인의 해학, 흙에서 여인을 느끼다 시-정진규 ‘씨를 뿌리다’ 외 33편 어제는 뒷밭에 播種을 했다 씨를 뿌렸다 씨 뿌리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좋은 그림 하나 그려서 옛날 마.. 좋은 기사 2009.08.22
"사는 걸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는 걸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1) 2009.08.22 00:54 입력 / 2009.08.22 01:50 수정 독자에게 ‘인생사용법’ 들려준 작가 김홍신 “왜 사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의 가격은 얼마입니까.” 김홍신씨는 독자와 만난 자리에서 간단하지만 쉽게 대답할 수 .. 좋은 기사 2009.08.22
산중일기 - 최인호 선답 에세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더 가까워진다. 눈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참사랑이라면 눈에서 멀어질수록 마음은 그 만큼 더 가까워져야 할 것이다. 눈에서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는 것은 참우정이 아니다. 참우정이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그 만큼 더 가.. 책향기 2009.08.21
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 시와 수필 2009.08.21
비 나직한 구름자리 타지 않는 일모(日慕) 텅 빈 내 꿈의 뒤란에 시든 잡초 적시며 비는 내린다 지금은 누구나 가진 것 하나하나 내놓아야 할 때 풍경은 정좌(正座)하고 산은 멀리 물러앉아 우는데 나를 에워싼 적막강산 그저 이렇게 저문다 살고 싶어라 사람 그리운 정에 못 이겨 이형기 (1933~2005) "분분한 .. 아침편지 2009.08.21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그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 보며 함께 한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그리하여 .. 시와 수필 200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