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녀에게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듯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듯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 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 아침편지 2009.08.27
멸치 무침 & 진미 무침 오랫만에 밑반찬으로 좋은 멸치무침과 진미(한치포)무침을 만들었다. 마른 반찬은 기름에 볶는 경우보다 무침으로 요리하는 것이 훨씬 더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침을 하기 위해서 꼭 해야할 일.. 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지 않고 덖어 준다. 그래야 군내도 없어지고 개운하며 양념도 잘 먹는다. .. 맛있는 행복 2009.08.26
명사와 함께하는 詩 콘서트 여름이 가고 있다. 밤 공기가 달게 느껴지는 요즘은 좋은 사람들과 밤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시원한 여름밤에 매일신문사 해나루 쌈지공원에서 <명사와 함께 하는 詩 콘서트>가 열렸다. (8월 25일 밤 8시 주최 :매일신문사 경북중부지역본부와 자연사랑연합회 공동주최) 이번 행사는 매일.. my 기사 2009.08.26
풀꽃과 더불어 아파트 베란다 난초가 죽고 난 화분에 잡초가 제풀에 돋아서 흰 고물 같은 꽃을 피웠다. 저 미미한 풀 한 포기가 영원 속의 이 시간을 차지하여 무한 속의 이 공간을 차지하여 한 떨기 꽃을 피웠다는 사실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신기하기 그지없다. 하기사 나란 존재가 역시 영원 속의 이 시간을 차지.. 시와 수필 2009.08.26
하늘에서 내리는 비 확실히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그냥 "물"이 아니다. 맑은 날에는 꽃밭에 아무리 열심히 물을 주어 봐야 시들지만 않을 뿐 그저 그런데, 비만 오면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이 풀들이 아우성이야. 비가 온 다음 날 운동 나가서 풀들을 들여다보면 말쑥한 자태로 하루 사이에 부쩍 자란 키를 자랑하고 있거.. 아침편지 2009.08.26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여름이 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하늘은 높아 가고 풀벌레 소리는 갈수록 요란해지고 있다. 조용히 앉아 무얼 좀 해 볼까하면, 저 찬란한 초록보다 더 현란한 음색으로 풀벌레가 훼방을 놓는다. 하던 일을 멈추고 소리에 집중을 해본다. 그러면 우는 것도 잠시, 울던 소리가 .. 사람향기 2009.08.25
위대한 기쁨 위대한 것, 아름다운 것을 보며 기뻐하고 숭상하는 것은 나의 천성이다. 그리고 훌륭한 것과 접촉함으로써 이것을 키워나가는 일은 다시없는 행복이다. - 괴테의《괴테어록》중에서 - * 살다보면 위대한 만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대한 만남도 보는 눈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먼저 자기 마음을 열고.. 아침편지 2009.08.25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눈인사를 나눌 때부터 재미가 넘친다 너를 만나면 어지럽게 맴돌다 지쳐 있던 나의 마음에 생기가 돌아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온 세상에 아무런 부러울 것이 없다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 용혜원의 시《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중에서 - 시와 수필 2009.08.25
엄원태 - 송재학 시집 <진흙 얼굴>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30·끝 엄원태 → 송재학 시집 『진흙 얼굴』 [중앙일보] 기사 나도 한마디 (0) 2009.08.25 01:21 입력 / 2009.08.25 07:59 수정 입시공부하듯 쓰는 시 ‘물아일체’ 경지 오르다 관련핫이슈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송재학의 여섯 째 시집 『진흙 얼굴』은 2005년에 나온 그의 최근 시집이다... 좋은 기사 2009.08.25
아름다운 관계 벌은 꽃에서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꽃을 도와 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 아침편지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