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 이제 그만 지금 안하고 내일로 미루고 다른 사람에게 미룰 때 말이 많다. 말이 많다는 것은 믿음이 없고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걱정이 많다는 것은 생각에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끊고 두려움을 넘는 길은 내가 지금 하는 것이다. 지금 하는 사람에게는 각종 구원이라는 선물이 보장된다. 미루는 사람.. 아침편지 2007.12.08
굿바이 와인 스트레스 숨 막히는 교양, 불편한 오버 "와인을 마시는 데 에티켓이 필요합니까." 필자가 가장 많이 드는 질문 중의 하나다. 애매하기 짝이 엇다. 필자가 외국에서 와인을 배우고, 마시기 시작했을 때 똑같은 질문을 와인 선생에게 하곤 했다. 대답은 대체로 비슷했다. "글쎄. 뭐라 답할 게 없는 걸. 그저 편하게 .. 좋은 기사 2007.11.30
자기 소개서의 매력 시청 홍보 기획실에서 실시하는 명예기자단 신청을 했다. 구비서류를 보니 신청서 외에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가 첨부 되어야 했다. 이력서라는 것은 그래도 몇번 적어 본 기억이 있지만 자기 소개서는 처음이다. 오전 내내 고민하다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을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람향기 2007.11.22
305동1208호 제니네가 계약을 했다. 정애가 바빠서 언니가 보고 선택하면, 저는 한번 보기만 하면 될거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요 며칠을 석화랑 둘이서 한참을 다녔다. 어떤이는 부부냐고 하고 어떤이는 닮았다고 누나냐며 묻는다.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쳤지만 그래도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사람향기 2007.11.17
[스크랩] 가을에 떠나간 사람 가을에 떠나간 사람 이효녕 가을이 오면 떠나간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아주 멀리 이 세상 버리고 내 곁을 떠나간 당신 낙엽의 편지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듯 슬픔을 남기고 떠나간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나란히 손잡고 하염없이 걷던 철로길 당신이라면 어디든 같이 가.. 아침편지 2007.11.10
김천 이모부! 내 고향 굼뜰에서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70년대. 그 때는 마을앞 3번 국도를 오가는 차들이 귀했다. 그래서인지 차가 지나가면 한 줄로 서서 손을 흔들어 주는 손인사를 나누었다. 누가시킨 것인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내 고향 구름뜰에선 어른도 아이도 모두 그렇게 하는 무언의 .. 사람향기 2007.11.08
제니 원호지구 길 잘 아는 줄 알았는데 오늘 저녁에 온 동네 다 헤매고 다니느라고 수고했다. 국어 시험지 말고 다 100점 맞은것 정말 잘했고 너무 너무 기특하다 제니야 이모가 사진 올려놓고 보니 정말 이쁘게 나왔네 다음에 또 이쁘게 찍어서 올려보자 권이 오빠가 보면 셈내겠다 도대체 자식보다 제니를 .. 사람향기 2007.11.06
결혼기념일을 통째로 들고 오다! 국이가 왔다. 상강이 지난 탓인가. 아버지께서 감은 서리를 맞아야 한다며 아끼시던 단감을 정애네랑 나눠먹으라고 한 봉지씩 보내셨다. 감도 가져 갈겸 오라고 했더니 저희 결혼기념일 화분을 통째로 들고 왔다. 꽃이 시들때까지 보고 즐기다 가져 와도 되련만 어찌 그리 급했는지. 이틀인가 되었는.. 사람향기 2007.11.05
관심이란 관심이란 만약 그대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어깨 위에 소리없이 내려앉는 한 점 먼지에게까지도 지대한 관심을 부여하라.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하찮은 요소까지도 지대한 관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의 계단으로 오르는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 이외.. 아침편지 2007.11.04
가을 소풍 청하 보경사 그리고 강구에서 주산지(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촬영지)까지 주산지에 도착한 시간은 해거름이었다. 산속이라 금방 해가 져서 어스름이다 생각하며 올랐는데 내려가는 길은 금세 캄캄했다. 산에는 어둠이 빨리 내린다더니 달도 없는 산길을 걸으며 최명희씨의 [혼불] 작품이 생각났다... 사람향기 200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