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의 소망, 라면을 끓이는 그 마음으로 김형경 소설가 한 법회에서 강사 스님이 대중에게 질문했다. “라면을 끓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냄비·물·불 등의 대답에 고개 젓던 스님이 마침내 답했다. “라면을 끓여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지요.” 불가에서는 인간 존재도, 이 우주도 한 점 어리석은 마음(無明)에서 .. 좋은 기사 2016.06.27
독서 교육, 본보기가 정답이다 위대한 만남, 책 인생은 만남으로 시작한다. 부모와의 만남을 비롯하여 선생님, 친구나 직장 그리고 사회, 조국. 더 멀리 가면 온 세계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만남이라는 말을 사람에 한정하고 말면 그 의미는 축소되고 만다. 만남을 인문환경에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남의 .. 좋은 기사 2016.06.24
모든 길은 빅뱅으로 통한다 ― 에너지 보존법칙의 철학적 의미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당신이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는 까닭은 늘 새로운 강물이 당신에게 흘러들기 때문이다.”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대립되는 것들 사이의 .. 좋은 기사 2016.06.24
‘히포’의 시대가 저문다 안혜리 뉴디지털실장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지만 사회생활에 관한 한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다. 하지만 경험상 하나는 확실히 안다. 조직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상사일수록 실제론 소통할 의지가 별로 없다는 사실 말이다. 소통이란 함께 일하는 사람끼리 관련 업무 정보.. 좋은 기사 2016.06.20
보라! 본다는 건 편견-의도를 버리고 성실하게 관찰하는 것 정치도 학문도 산업도 새로워지는 일을 감행하려면 우선 보아야 한다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 건명원 원장 ‘아바타’라는 유명한 영화가 있다. 거기에는 주제음악의 제목이기도 하면서 의미심장한, 그러나 매우 단순한 대사가 .. 좋은 기사 2016.06.18
“외할아버지 피천득 그림자 너무 커… 작가 안돼서 다행” 앙상블 ‘디토’ 연주 위해 내한한,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미국에 거주하며 2008년부터 한국을 오간 스테판 피 재키브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문화, 상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해 나도 모르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크레디아 제공 화려한 배경 때문에 재능이 드러나지.. 좋은 기사 2016.06.16
저녁 6시, 어느 길 위에 계십니까 이규리 시인저녁 6시가 주는 의미 다양 주관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공적업무서 해방되는 시간 이 시간에 듣는 음악은 감동 내면으로 돌아가는 기회로 저녁 6시는 객관의 시간에서 주관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때, 공적인 업무에서 해방되는 이 시각을 나는 통칭 저녁 6시라 한다. 겨울이면 .. 좋은 기사 2016.06.16
매력 <魅力> 이건용 작곡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매력은 종잡을 수가 없다. 따듯한 사람도 냉철한 사람도 매력이 있을 수 있다. 우아해서 좋은 음악도 있고 애절함으로 마음에 파고드는 음악도 있다.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가고 싶은 거리도 있고 복닥복닥 사는 모습이 발걸음을 잡아당기는 장터도 있.. 좋은 기사 2016.06.14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가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끌리지도 않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달발머리, 각질이 일어난 노르스름한 피부, 외꺼풀에 약간 튀어나온 광대뼈, 개성있.. 책향기 2016.06.07
노력에 답이 있다 안혜리 조기교육이란 단어가 미취학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주입식’ 영어·수학 교육의 다른 말처럼 변질된 탓인지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교육의 수익률, 다시 말해 돈 들인 만큼의 효과는 어릴수록 더 높다는 게 (교육)경제학자들 사이에선 상식이다. 이와 관련한.. 카테고리 없음 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