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 시와 수필 2009.09.15
이틀만 비웠을 뿐인데.. 속초 다녀오느라 이틀 집을 비웠다. 출발하기 전날 화초에 물도 듬뿍 주고 미리 단도리를 좀 한다고 하고 가긴 했는데 왁플레티는 사실 요 며칠동안 밥은 줬어도 나름 바빠서 제대로 눈길을 주지는 못했다. 1박 2일만에 집으로 딱 들어서면서 그제야 생각난 왁플! 맙소사.. 나는 이틀동안 까맣게 잊고 .. 사람향기 2009.09.14
한국화 수업 지난주에 하반기 강좌 개강한 한국화 수업시간이다.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는 이런 그림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편안한 그림이다. 나무위에 나뭇가지에 걸린 무한한 상상력이 미소짓게 하는 이런 그림! 참 좋다! 육심원의 그림이다. 별로 예쁜것 같지 않으면서 친근함이 드는 미소. 이.. 그림이야기 (한국화) 2009.09.14
속초나들이 요즘은 대소사라도 있어야 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가까이에 있으면 덜 하지만 동기간이라도 멀리 살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지라 대소사가 생기면 나는 은근 반갑다. 떡본김에 제사 지내는 기분이다. 속초큰집 조카의 장가덕분에 속초나들이를 다녀왔다. 젊음! 얼마나 좋은지... 신부도 아..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09.09.13
위로와 사랑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 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 - 장영희의《문학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홀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로함으로 위로를 받고 사랑함으로 사.. 아침편지 2009.09.12
서로 좋아하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강.. 아침편지 2009.09.11
해병대 구미시 전우회 탐방기 해병대 구미시 전우회 탐방기 해병대! 그들의 단결력은 미스테리다! ‘뜨거운 전우애로 일치단결하여 충실한 해병이 되라’는 슬로건처럼 군복무 기간이 끝이 아니라 전역으로 더욱 든든한 결속력으로 뭉치는 그들만의 전우애는 별나다! ‘미제 철조망은 녹슬어도 해병대 기수는 녹슬지 않는다’ ‘.. my 기사 2009.09.11
매일춘추 - 연작 병상수필 - 어머님의 선택 [매일춘추]병상수필 -어머님의 선택 희망적이던 마음은 걸어 들어가 입원한 그날뿐이었다. 이튿날부터 내리막길로 치달았고 어머님은 나흘쯤 지나자 부축 없이는 걸을 수도 설 수도 없었다. 속옷을 내리는 일도 변기에 앉는 일도 불가능했고 숟가락은 들 수 있었지만 반은 흘렸다. 의사는 환자가 롤러.. my 수필 2009.09.10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 아침편지 2009.09.10
수필문학(허구성 수용을 위한 수필의 장르론적 반성) 월간 수필문학을 정기 구독하면서 나름 독서량을 의도적으로 늘려 보려 했건만 월간지는 정확하게 때맞춰 찾아주는 만큼 차곡 차곡 순서대로 꽂아두는 것으로 다음을 기약하기에 좋은 책이기도 하다. 책꽃이 책들중에 제일 많이 꽂힌 책이다. 너무 깨끗해서 신간을 무색케 할 정도다. 이 책도 나온지 .. 책향기 200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