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길이 끝나는곳에 길이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되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사이의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카테고리 없음 2009.05.23
글향기 만남의 인연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나와 너는. 우리의 작은 글에서 서로 마음을 읽으며 볼 수 없는 두 눈은 마음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동자를 만들어 갑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진실한 마음도.거짓이 담긴 마음도. 서로 글 속에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 글로 여물어진 마음이기에 더욱 진하게 전.. 시와 수필 2009.05.23
말 한마디와 천냥 빚 천사와 악마의 차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가 하는 말입니다. 당신의 말에는 어떤 향기가 납니까? - 할 어반의《긍정적인 말의 힘》중에서 - *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합니다. 설득력 있는 말, 능력있고 힘이 있는 말, 받아들이는 사람을.. 아침편지 2009.05.23
[스크랩] 이해인수녀님과 법정스님의 편지 [이해인 수녀님 맑은 편지] 법정 스님께 스님,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비오는 날은 가벼운 옷을 입고 소설을 읽고 싶으시다던 스님, 꼿꼿이 앉아 읽지 말고 누워서 먼 산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소리내어 읽어야 제 맛이 난다고 하시던 스님. 가끔 삶이 지루하거나 무기력해지면 밭에 나가 흙을 .. 시와 수필 2009.05.21
롯데월드에서 피천득을 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뜻밖의 장면과 마주칠 때가 있다. 너무 반갑고 의외여서 더 소중하고 각별한 만남일 때가 있다. 롯데월드에서 만난 금아(琴兒) 피천득(1910~2007)이 바로 그러하다. ‘인연’ ‘오월’ 등 주옥 같은 수필을 남긴 금아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살았다. 금아는 하찮고 시시한 .. 좋은 기사 2009.05.21
상사병(上司病) 대한민국의 수많은 착한 직장인들은 상사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느 순간 가슴이 답답해져오는가 하면 생각만 해도 뒷목이 뻣뻣해진다. 이 병은 난치병이라 치료가 쉽지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게다가 이 병은 전염도 잘된다.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상사병의 피해자라면서 상.. 아침편지 2009.05.21
흙밭과 마음 밭 밭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흙밭이요, 또 하나는 마음밭이 그것입니다. 흙밭은 우리 인간이 먹고 살아가야 할 곡식의 씨앗을 심는 밭이요, 마음밭은 영혼의 씨앗을 심는 밭을 말함 입니다. 흙밭에는 옥토와 박토가 있고 진흙밭 자갈밭이 있으며, 수렁밭이 있는가 하면 부토가 섞인 푸석.. 시와 수필 2009.05.21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 공지영 소설 모든 존재는 저마다 슬픈거야. 그 부피만큼의 눈물을 쏟아내고 나서 비로소 이 세상을 다시 보는 거라구. 너만 슬픈 게 아니라...... 아무도 상대방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그것을 닦아내줄 수는 있어. 우리 생에서 필요한 것은 다만 그 눈물을 서.. 책향기 2009.05.20
깨끗한 슬픔 눈물도 아름다우면 눈물꽃이 되는가 깨끗한 슬픔 되어 다할 수만 있다면 오오랜 그대 별자리 가랑비로 젖고 싶다 새가 울고 바람 불고 꽃이 지는 일까지 그대 모습 다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가 깨끗한 슬픔 하나로 그대 긴 손 잡고 싶다 깨끗한 슬픔-유재영 1948~ 눈물 슬픔도 얼마나 아름답고 깨끗해지.. 시와 수필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