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갈대-신경림/음악-숨어우는 바람소리 그림출처httpcafe.daum.netmusicgarden/글쓴이 폭포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 시와 수필 2009.05.10
택배로 온 어버이날 선물 큰 애기가 이런 감동적인 선물을 보내왔다. 기념일이면 꼭꼭 챙기는 기특한 녀석이다. 딸내미가 없어도 좋은 날이다. 두시간이나 걸려서 만들었다는 이 고운 꽃빛은 꼭 제니 맘처럼 곱다. 사람향기 2009.05.08
무소유를 읽고 무소유를 읽게 된 행운은 좋은 친구를 만난 덕분이었다. 18년전 나는 사회초년생으로 매주 수요일 마다 스님들을 초청하여 법회를 여는 불자회에서 법문을 경청하던 초발심자 였었다. 그곳에서 알게된 心友가 무소유를 읽어 볼 것을 권했다. 스님이 쓴 책이란 것과 제목에서 느껴지는 간명함이 내 호.. my 수필 2009.05.08
모순 - 양귀자 사랑이란 말이야 사랑에 빠지지 말아야 겠다고 조심 또 조심을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처럼. 영원 무궁토록 사랑하겠다고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 것이야. 양귀자 - 그리움이 친해지면 사랑이 되는 것일까. 사랑은 다시 그리움이 되고, 그래서 사랑은 아픔이 되는 지도 모.. 책향기 2009.05.08
산다는 건 어버이날을 앞둔터라 대구에 갔었다. 외출준비를 하셨으면 하여 미리 전화를 드렸더니, 두 분 다 마냥 좋아하신다. 늘 그렇다! 우리가 가면 좋아하고 반가워하고 고마워하신다. 부모이기에 가능한 변함없는 사랑이요, 정서적 지원이다. 두분 다 살아계시고 건강하시니 그것으로 다행이다. "옛날에는 70.. 사람향기 2009.05.08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 시와 수필 2009.05.07
섬나리 도서관 옆에 섬나리 라는 울릉도 명이나물 쌈밥집이 생겼다. 명이나물은 울릉도나 지리산 등 깊은 산에서 나는 나물이라고 하는데 주인장 처갓집이 울릉도라 예전부터 명이나물(간장 초절임한)을 주변에 많이 나눠먹었는데 먹어본 사람들마다 반응이 좋아서 이런공간을 꾸몄다고 한다. 구석구석 주.. 사람향기 2009.05.07
솜털 우산 아래 지친 날개를 접고 week& 레저사진을 맡고 있는 조용철 기자가 포토에세이를 연재합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작고 하찮은 것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크게 찍어낸 사진들입니다. 카메라 렌즈로 보면, 세상은 작은 것도 큰 것도 평등합니다. 들꽃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들판의 민들레는 그 흔한 들꽃 중에서도 흔.. 좋은 기사 2009.05.07
미황사 편지-도종환 집 나온 지 아흐레가 되었습니다. 새벽 예불을 마칠 때가 되어서야 소쩍새도 울음을 그쳤습니다. 삼경에서 새벽까지 우는 밤새도 풀리지 않는 번뇌가 있는 걸까요. 동쪽 봉우리 위에 뜬 북두칠성이 바다 쪽으로 발을 뻗을 때까지 뒤척이는 별들은 무슨 고뇌를 안고 골똘히 밤을 지새는 걸까요. 금강스.. 시와 수필 2009.05.06
물길 나들이(water tuar)를 다녀와서 지난 30일 수자원공사구미권관리단의 후원과 구미시의 협력으로 구미시민명예기자단의 Water-Tour가 있었다. 이번 물길나들이는 안동댐일원의 수자원 관리시설 견학과 현존하는 유일한 주막인 예천의 삼강나루까지였다. 이날 기자단일행은 댐의 역할인 홍수조절이나 생활용수 공급, 발전을 통한 전력.. my 기사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