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생가 육영수 생가는 병풍처럼 한일자로 누운 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터였는데 천하의 명당이라고 했다. 한옥이 주는 공간미학, 빛의 미학, 그리고 곡선의 미학까지 편안하고 좋았다. 박정희와 근혜와 관련한 사진자료들이 많아서 사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육대감집 한옥 규모..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4.06.26
정지용 문학관을 다녀와서 충북 옥천에는 정지용 생가와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인접해 있다. 지난 일요일 성주공공도서관에서 문학기행 가는 곳이 이곳이었다. 친구의 강권도 있었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선뜻 따라나섰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었는데 가게들이 시인의 마을이라는 메세지를 주듯이 곳곳에 ..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4.06.25
문성생태공원 겨울풍경 2 지난 1월 2일 그날도 볕이 좋아서 그냥 있기에는 아까운 날이라며 친구가 불쑥 아파트 앞으로 왔고 저수지로 나선 길이었다. 휴대폰 뿐이었는데 눈에 들어온 풍경이 어느 그림 전시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완벽한 정물이었다. 프레임 갇다 대는 곳마다. 고개를 처박고 선 연꽃들, 저러고 섰..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4.01.28
문성생태공원 겨울풍경 옷/ 문효치 오리털 외투를 입었다 옷의 안쪽에서 뀃뀃뀃 오리 우는 소리가 난다 털 뽑힌 오리들은 구만히 장천, 그 너머 황천 이 눈보라 속에서 어디쯤 가고 있을까 우리들의 살 속에 황천이 있다 털을 남긴 오리들이 모여 있다 가끔 배가 아플 땐 입으로 넘긴 정로롼을 쪼으며 ..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4.01.28
욕지도를 다녀와서 2 멀리 있는 물은 물결이 없고 멀리 있는 산은 나무가 없고 멀리 있는 사람은 눈이 없다. -연암 떨어져 있는 것은 마침표 같고, 가까이 있는 것은 쉼표같고, 내가 선 섬이 한줄 문장인 것처럼 느낌표와 물음표는 계속 따라다녔다. 동해의 파도가 남성적이라면 남해는 여성적이다. 지그시 내..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3.11.19
욕지도를 다녀와서 1 남자 넷, 여자 넷 짝을 맞춰! 1박 2일로 욕지도엘 다녀 왔다. 한달 전부터 계획한 여행이었다. 이 나이에 수학여행 분위기라면 생뚱맞지만 그래도 한 이틀 안 보면 궁금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죽이 맞는 이웃사촌들과의 여행이었다. 이것은 호루레기(호뤠기)라고 하는데 지금이 제철이라고 ..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3.11.19
부모님과 함께한 나들이 부모님과 셋이서 속리산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대소사 때문에 움직인 일이야 많지만 순수 여행목적으로 셋이서 떠난 건 처음이다. 원래는 넷이서 하기로 한 여행이었지만 셋이서 떠나게 되었다. 속리산 휴계소에 있는 포토존이다. 신기했던지 한 컷 찍고가자셨다. 목적없는 여행, 그..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3.10.23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 풍경 파란 색종이 같고 물감색 같은 하늘, 육안으로도 좋지만 찍어보면 여실하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있는데 년 중 한번하는 행사가 10월에 모여 있다보니 하루 걸러 한 번씩 놀러다니는 것 같다. 그래도 안 가본 곳이면 흥미로운 일인지라 언제나 소풍이다. 그제는 괴산 산막이 옛길..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3.10.18
원주 박경리 문학관을 다녀와서 일제 강점기 (1926~ 2008)에 태어나 현대문학사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토지'의 작가 토지의 산실인 박경리 선생님의 옛집에 다녀왔다. '토지'는 갑오 동학농민부터 갑오개혁 등 1897년 한가위부터 광복의 기쁨을 맛본 1945년 8월 15일까지의 한국 근대사를 시간적 배경으로하고 있다. 경..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3.10.12
한솔 뮤지엄 나들이 가을 문학기행을 원주 박경리 문학관으로 다녀왔다. 가는 김에 들른 곳이 한솔뮤지엄이다. 올해 5월 16일에 개관하였고 국내 최대규모의 미술관이라고 한다. 전시관 작품도 좋았지만 미술관 건물이 작품이기도 한, 아무곳에나 프레임만 갇다대면 건축미학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한솔뮤지..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1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