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부흥을 꿈꾸는 도시 -20돌 맞은 구미문화예술회관 20돌 맞은 구미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맞은 구미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은 붉은 적벽돌 외관으로 구미의 그 어떤 건축물보다 아름답고 예술적이다. 개관과 함께해 온 예술회관의 산증인인 공연기획 담당(남국진)을 만나 예술회관의 지난날과 내일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술회관은 .. my 기사 2009.04.17
봄날과 시 봄날에 시를 써서 무엇해 봄날에 시가 씌어지기나 하나 목련이 마당가에서 우윳빛 육체를 다 펼쳐보이고 개나리가 담 위에서 제마음을 다 늘어뜨리고 진달래가 언덕마다 썼으나 못 부친 편지처럼 피어 있는데 시가 라일락 곁에서 햇빛에 섞이어 눈부신데 종이 위에 시를 써서 무엇해 봄날에 씌어진 .. 아침편지 2009.04.17
정지아 - 방현석 [랍스터를 먹는 시간]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⑭ 정지아 → 방현석 『랍스터를 먹는 시간』 [중앙일보] 논쟁중인 댓글 (0) 관련핫이슈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바쁜 세상이다. 그러나 문학은 누가 뭐래도 뒤를 돌아보는 행위 속에, 그 마음 속에 존재한다. 뒤를 돌아보는 행위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뒤따른..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2009.04.15
당신을 사랑합니다 절망에 찬 울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견디기 힘든 고통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누지 못하는 연민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일상이 돼버린 불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병을 똑같이 앓으시는 당신을 사무치게 사랑합니다 유자효(1947~) 가누지 못하는 연민, 불면의 밤도 얼마나 깊어지면 사랑.. 아침편지 2009.04.15
그 사람에게-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 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신동엽(1930-1969) 시와 수필 2009.04.15
봉사 동아리 애통한 초상집 찾아가는 심정이 이럴까. 목적지가 가까워졌음을 창밖 풍경으로도 짐작 할 수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창 물 올라 있었을 벼는 다림질한 듯 누워 있다. 옥수수며 콩 등 밭작물은 넝마를 걸친 듯, 허접 쓰레기들로 휘감겨 있다. 촌락의 좁은 골목길과 마당은 논바닥에서 밀려들어온 개.. my 수필 2009.04.12
[스크랩] 많이 많이 웃는 그런 하루~ " bgColor=white border=0 이크~!! 정말 큰일 났습니다 자꾸만 웃음이 나서.. 어떻게 할수 도 없고 시도때도 없이 웃음이 나거던요~ㅎ 음~!! 그 이유가 대체 뭘까~! 글쎄~ 그게 말이예요 그저 난 그냥 내 일상에 스며든 당신을 항상 생각하는것~ 단지 그것뿐인데....!! 정말~ 항상 웃음으로 반겨주는 그런 당신이 참 .. 시와 수필 2009.04.11
[스크랩] 참 이상한 일입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책을 읽어도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를 보아도 재미가 없습니다 어수선한 마음이 무언가에 홀린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에게 한가지 일만 부탁해야 하는 건데 그대의 일을 쉴사이 없이 주문하고 있나봐요 바로 그대에게 홀린 것 같습니다 어찌해야 하.. 시와 수필 2009.04.11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이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보리밭을 보면 보리밭길을 거닐며 앞소절만 짧게 한 소절 흥얼거리듯 부르던 노래를 잘 하던 고향 친구가 생각난다. .. 사람향기 2009.04.10
낙화, 첫사랑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 2 아주 조금만 먼저 바닥에 닿겠습.. 좋은 기사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