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꽃봉오리 인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시와 수필 2009.04.25
雲河에서 얼마만인지.... 신회장의 雲河에서 모임을 가졌다. 손님이 없는 덕분에 오랫만의 수다로 반가움을 나눴다. 명분은 흐지부지된 모임을 제대로 운영해 보자는 취지였다. 사람향기 2009.04.24
울진에서 온 산나물 봄이면, 이맘때면 봄나물이 입맛을 당기는 걸 보면, 입맛도 계절의 따라가기도 하고 어느때는 앞서가기도 하는 것 같다. 작년에 처음 맛 본 어린 초피(산초)순 나물, ( 경상도에서는 지피라고 한다.) 그리고 두릅의 여린 순 작년에도 이맘때쯤 이 두가지 나물을 얻어 먹은 적이 있는데, 올해도 작년처럼 .. 맛있는 행복 2009.04.24
[스크랩] 임창정 오랜만이야 mp3 가사/듣기 참 오랜만이란 말로 웃으며 인사하는 너 처음 널 만날 때 처럼 내 가슴이 철없이 또 뛰어 꼭 행복하라는 말로 울면서 보내줬는데 그말이 무색할 만큼 너 왜 이렇게 많이 야위었어 무슨일 있었던 거니 세상을 다 줄것 같은 그 사람과 오래오래 잘 사는게 행복하는게 그렇게 힘이 들었니 붙잡을 걸 그랬.. 노래모음 2009.04.24
선택 인생은 B (birth)로 시작해서 D(death)로 끝난다는 사르트르 말대로, 모든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한 시도 멈추지 않고 죽음을 향해 돌진(突進)하고 있다. 절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다행(多幸)스러운 것은 신은 B와 D사이에 C(choice)를 주셨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수많은 선택(選擇)을.. 사람향기 2009.04.23
살려 쓰면 좋은 아름다운 우리말 고운매: 아름다운 맵시나 모양 또는 아름다운 여인을 이르는 말 그린비: '그리운 선비'의 준말. 선비는 남자를 높여 부르는 말이니 이느 곧 그리운 남자라는 뜻 꽃눈개비: 눈 같이 떨어지는 꽃잎 꽃멀미: 꽃의 아름다움이나 향기에 취하여 일어나는 어지러운 증세 다솜: '애틋한 사랑'의 옛말 단미: 달콤.. 사람향기 2009.04.23
기자단 워크샾에서 보도자료로 기사 쓰기라는 주제로 3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오랜만에 시험지 받아본 느낌도 괜찮았다. 가장 이상적인 제목 {시장님은 영업사원}을 도출해 낸 덕분으로 부상으로 도서상품권 받았다. ㅎㅎ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요하는 문제여서였는지. 평소 내 모습이 이리 굳은 모습인 줄은 몰랐다ㅎㅎ 그림이야기 (한국화) 2009.04.21
눈 부신 봄날! 녹슨 철봉은 예전 그자리 그대로였다. 예전의 그 나무들도 그 자리였지만 덩치가 커져 버려 하늘을 다 덮을 듯한 기상으로 우뚝 서 있었다. 나무가 주는 편안함이란 정겹기도 하여라. 나무는 우람한 품으로 가장 정겨운 모습으로 정겨운 거리에서 그렇게 운동장도 감싸고 교정도 감싸며 모교의 풍경을..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09.04.20
꿈같은 봄날!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둔다지만, 이렇게 찾아가 볼 수 있는 그리운 곳은 또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눈 부신 봄날! 하늘도 푸르고 바람마저 향기로운 이계절에 행운처럼 꿈처럼 내게 일탈의 시간이 주어졌다. 아무래도, [이봄을 어찌할까]라고 목메게 노래한 덕분에 봄날이 내게준 선물 인 것.. 포토 or 여행 에세이 2009.04.20
웅양! 그토록 가 보고 싶었던 곳! 무에그리 바빴는지 어쩌다 시간이 났어도 스쳐 지나오기만 했던 그리운 곳 이었는데,, 웅양휴계소에서 배꽃?이 활짝핀 과수원 너머로 사춘기적 꿈이 고스란히 자랐던 모교가 한눈에 들어왔다. 중학교 다닐적에 저 배밭즈음이 과수원이 아니고 논이었을 때 농번기 탓이었던.. 사람향기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