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045

지란지교를 꿈구는 아침

어제가 곡우였는데 오늘에 사 촉촉한 비가 온 대지를 적셔주고 있다. 이런 날 차 한잔 할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커피 한잔을 들고 신문을 펼쳤지만 마음은 차분해지질 않더니 드디어 커피를 쏟고 말았다. 휴지로 닦아내면서 마음의 안정되어갔다. 약간 외롭고 수다가 그리운 아침이다. 행복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무언가를 잘해서 느끼는 것과 그것을 한다는 것 만으로 느끼는 것 내가 그림을 시작하고 느낀 것이 한다는 것만으로의 기쁨이었다. 더디 더디 나아지겠지만 처음 그렸던 그림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밑그림도 그렇고 채색과정도 그렇고 집에서 혼자 하다 보면 금세 그 속으로 속 빠져드는 나를 본다. 커피를 가져다 놓고도 잊는다. 온전히 한 곳에만 집중하는 내 성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