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part 1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의 도구가 되지만 시와 아름다움, 낭만과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글 그림 김수현 이 에세이는 '한책하나구미운동' 후보도서로 선정된 5권 중 에세이 분야에 뽑힌 책이다 다섯권을 정독하고 어떤 .. 책향기 2018.03.12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진다는 것 인간은 다른 인간의 몸에서 만들어져 태어난다. 탯줄을 통해 그 몸에 절대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가 종국에는 최종적 독립체인 개인이 되어 그 몸과 나란히 존재하는 몸이 된다.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독립체가 된 개인이 또 다른 개인을 사랑하게 되는 일은 최초의 이 관계를 따라 하는.. 좋은 기사 2018.03.09
삼월에 눈이 오면 삼월 아침 산의 나무들이 모든 나무들이 실핏줄 같은 잔가지까지 일제히 깨어나고 있다. 바람의 길 같고 햇볕의 결 같은 결이 드러나고 있다. 잘 안보이던 것을 볼 수 있다는 건 고마운 순간이다. 멀리서 한사람이 찾아 왔거나 곁에 있는 이가 소중해지는 순간까지 '일생에는 한 순간만이 .. 사람향기 2018.03.08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 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 카테고리 없음 2018.03.07
굴종(屈從)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적은 수의 그리스 군대가 승리한 까닭은 무엇인가? 이러한 불가사의한 결과는 단순히 페르시아에 대한 그리스의 승리가 아니라, 굴종과 비열한 약탈에 대항하는 그리스인들의 자유의 승리, 그리고 권력욕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티엔 드 라 보에티 ‘자.. 좋은 기사 2018.03.06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입니다. 오래전 신화처럼 달을 씁니다 먼곳에 있어도 보이지 않아도 둥글게 상상했던 미래는 알 수 없고 현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로 덮여 있고 기억과 망각이 있어 과거는 현재의 선물입니다. 달 같은 사람과 달의 은유를 나누었던 신화 속 옛날 그들이 나눈 건 달이었.. 카테고리 없음 2018.03.05
“도덕성 없이 예술적 성취만으로 군림하는 시대 끝났다” 문화적 가치관 변화 이끄는 ‘미투’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 ‘메이즈 러너’ 3편의 한 장면. 성공가도에 오른 듯했던 원작자 제임스 대슈너는 ‘여성들을 만지고 자극적인 말로 추행했다’고 고발당하면서 신작 계약이 해지돼 사실상 몰락했다. 동아일.. 좋은 기사 2018.03.02
모순에 갇힌 타자의 철학자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모순, 이것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타자의 철학자’라 불리는 에마뉘엘 레비나스조차도 예외가 아니니까. 그가 누구인가.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존재한다”라는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을 공박하며 그 말 속에 들어 있.. 좋은 기사 2018.02.21
“고통 이기게 하는 힘은 사람, 적당히 거리둬야 오래가죠” 파킨슨병 투병 김혜남 전문의…3년간 쓴 ‘당신과 나 사이’ 출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김혜남 씨. 투병 생활 중에도 그는 하루 한 잔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고, 만남을 마다하지 않으며 충만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제게 정말 .. 좋은 기사 2018.02.20
100세 앞둔 철학자 “그래도 사랑할 시간이 남아있다” 백수 맞은 김형석 명예교수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 펴내 고독과 인연, 이별, 소유, 노쇠, 죽음 등에 관한 철학이 담긴 산문을 모아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를 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동아일보DB “환갑 때는 새 출발을 한다고 생각했소. 아흔 살을 넘기니 (사랑하는 사람을 .. 좋은 기사 201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