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석양 2017.8,31 일몰... 가을 석양 5 붉은 물봉숭아꽃같이서럽게 고와서잠깐이다마지막 사랑은 그리 짧은 것을이제, 겨울은 길 것이다 -김주완 시와 수필 2017.09.01
장밋빛 인생 / 정미경 장편 내게 민의 죽음이 사고가 아니라 자살인지도 모르겠다고 얘기해 준 건 바로 민의 남편이었다. - 그럴 이유, 스스로 생을 버릴 이유, 감정의 색깔이 묻어날까 봐 전화를 끊기까지 한마디도 못한 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의 전화를 받은 게 한 달 전쯤이었을까. 그날 이후 시간은 순서 없.. 책향기 2017.08.27
은유는 창조와 협력의 원동력 은유는 협력의 뜻 이질적인 것들 사이 유사성 발견해 연결, 결국 창조로 이어져 융합-통섭-협치도 은유에서 출발해야 진보와 발전 이룰것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탁월한 인간을 ‘은유하는 인간’이라 했다. 은유하는 인간이 인간 가운데 가장 세다는 말이다. 은유를 통해서만 인간은 창.. 좋은 기사 2017.08.26
안부 강을 사이에 두고 꽃잎을 띄우네 잘 있으면 된다고 잘 있다고 이때가 꽃이 필 때라고 오늘도 봄은 가고 있다고 무엇이리 말하지 않은 그 말 - 김초혜(1943∼) 한 나무가 있다. 나무 곁으로는 수없이, 정말이지 수없이 많은 무엇이 지나갔다. 어떤 것은 길게 머물렀고, 어떤 것은 짧게 .. 시와 수필 2017.08.25
욜로의 시대, 옅어지는 공동체 의식 우리 모두는 각자가 주인공인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가 공공연히 억압받던 과거에는 ‘나’를 드러내는 것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반면 개인화 성향이 강해지고, 개인의 자존감이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데 꺼리지 않고, 개인.. 좋은 기사 2017.08.25
벌써...... 매미가, 며칠 후면 떠나야 하는 매미가 새벽 저녁 우는 날들이다.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라던 안도현 시처럼. 울지 않을 수 없는 날들이기도 하겠다. 며칠 안 남은 여름도 여름날보다 더 뜨겁다. 가을은 오기전 여름이 가기전 여름도 더 울고싶으리라. 산책길.. 사람향기 2017.08.24
위기를 견뎌온 삶의 내력 생존을 위해 정교하게 뻗어나가는 나무의 뿌리. 어떤 생명체든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위기를 만난다. 그런데 동물은 위기를 맞으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피하지만, 나무는 다른 곳으로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나무들은 뿌리를 통해 생존을 도모한다. 하지만 나무들마다 뿌리.. 좋은 기사 2017.08.22
사랑 사랑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은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서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 사랑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 짓는 일이 되지 .. 카테고리 없음 2017.08.22